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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특별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마전 이 대통령이 원로인사들과 함께 한 조찬회에서 "(대운하를) 국민이 싫어할 경우에 결단 내리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운하를 당장 '포기'하겠다고 못박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국 운하를 하겠다는 소리"라면서 비판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단 '은별'은 "대운하도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두루뭉술한 말이 아닌지"라면서 "확실하게 지금 당장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땡초'도 "추가협상은 재협상이 아니다"면서 "대운하는 포기하시고 제발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다음>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단 '미친소쳐먹어님'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빼야지"라면서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는 건 주지의 사실인데, 아직도 미련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니처제어머형부님'은 "대운하 반대하잖아. 얼마나 더 반대해야 안하냐?"고 반문했고, '한인님'도 "운하 반대 지금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대운하 확실히 안한다는 말은 안하네"라면서 "반대하면 안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끄집어 내서 하려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tomatolaw'도 "대운하 하겠다는 소리네"라는 제하의 댓글에서 "이미 국민 대다수가 대운하 반대한다는 것을 동네 개들도 아는 것인데, 딱 잘라서 안 한다가 아니라 반대시 안 한다니, 도대체 더이상 어떻게 반대해야 한다는거냐"고 비판했다.

 

'dooraa'는 "뭔 이야기야? 국민이 반대하는 목소리는 아직까지 안듣고 있다는 말이야"라고 반문한 뒤 "민의를 아는 대통령이라면 대운하 포기, 생활형 공기업 민영화 반대, 방송장악포기, 이정도는 해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아닌가? 여태까지도 그 전봇대 두 개 귀에서 안 뽑았나?"라고 비꼬았다.  


태그:#한반도대운하,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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