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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간부 결의대회 서울지하철노조는 19일 오전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총파업 투표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장간부 결의대회서울지하철노조는 19일 오전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총파업 투표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노조가 광우병 수입과 공기업 구조조정·사유화 반대 투쟁을 천명했다.

 

서울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 김영후)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 7층 강당에서 현장간부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정부의 미친 정책이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치솟고 있는 물가 때문에 민중의 기본적 의식주마저 벼랑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결의사를 한 김영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오는 6월 27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임금과 단체협약(안)을 확정짓고 우리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교섭에 나갈 것”이라면서 “해결이 안 되면 지금까지 노조가 해온 질기고 강한 투쟁을 포기하고 앞당겨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말하고 있지만 정치파업이 아니고 생존권을 건 파업투쟁”이라면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민주노총의 광우병쇠고기 반대와 공공부문 구조조정, 사유화 반대 등을 건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에 압도적 찬성이 나올 수 있도록 현장간부들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투쟁사를 한 최경두 기술지부장은 “촛불정국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가 10%때로 떨어지고 있지만 지하철, 철도 등 공기업 구조조정 포기하지 않는 상태”라면서 ”우리 지하철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행 역무지부장은 “3월 18일 집행부가 출범해 3개월을 맞고 있는데 3년이 지난 것 같다. 3개월 동안 이사회저지, 위원장 단식, 본사농성, 대시민선전전, 시청노숙농성 등 이었다“면서 ”평화적 촛불시위로 재협상 요구하면서 거리행진을 한 시위대들에게 정부가 명박산성을 쌓은 것은 대불공단 전보대로 귀를 막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장간부들이 앞장서 민주노총 찬반투표에 압도적 가결운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상현 승무지부장은 “현장간부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을 지키는라 얼마나 고생이 많냐”면서 “정부가 전기, 수도, 의료, 교육 등 4대 부문은 민영화를 포기한다고 했지만, 철도와 지하철은 포기하지 않는 상태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제부터 다시 일어나 이긴 싸움을 전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장간부 결의대회 이날 서울지하철노조는 광우병 쇠고기와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를 촉구했다.
현장간부 결의대회이날 서울지하철노조는 광우병 쇠고기와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를 촉구했다. ⓒ 김철관

 

이날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황수선 대의원은 "민주노총의 현안문제와 우리 지하철 구조조정문제를 함께 풀기위한 조합원 총파업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하루 파업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파업이 되도록해야 구조조정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송 대의원도 "지금도 김상돈 사장은 대부분 해고상태인 노조집행부나 서비스지원단을 거부한 동지들을 겨냥해 차량기지 등에 해고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을 내려고 한다"면서 "노동조합이 국민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을 때 실질적 파업을 이뤄내다면 구조조정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지원단 발령 거부한 한 직원은 "서비스지원단 발령자에 대한 법리 투쟁도 중요하지만 개별 사실확인서에 나온 터무니 없는 내용들을 사회고발을 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언론플레이 홍보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간부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건강과 생존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광우병쇠고기 수입은 이명박 정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공부문 구조조정, 사유화 정책이야 말로 한줌의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것에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굴욕적인 한미쇠고기 협상반대로 불붙기 시작한 촛불집회는 수백만의 들불로 전국을 뒤덮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명박 정권 퇴진의 횃불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간부들은 ▲국민건강 위협하는 광우병쇠고기 반대 ▲노동자 생존권말살과 사회공공성 파괴하는 공기업 사유화 정책 폐기 ▲퇴출제 도입, 강제 전환배치, 외주화, 분사화 등 서울지하철 사유화 구조조정 반대 ▲23일부터 사흘간 실시하는 총파업찬반투표를 앞두고 현장 조직 단결과 압도적 가결 등을 결의했다.

 

연대사를 한 이명식 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투쟁이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상당수 비조합원도 참여한 생계형 파업투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물노동자들은 4대 보험은 물론, 사고가 나도 산재도 인정되지 않으며, 100만원도 안된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지하철노동자들의 적극적 연대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박인남 서울지하철사무국장은 지난 5월 2일 부당발령 투쟁부터 현재 촛불집회 참여까지의 노조 투쟁 경과보고를 했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할 총파업 투표는 민주노총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1차 조합원 총파업 투표를 실시했고, 지난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1차 투표기간 이후에 투표를 잡은 사업장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사업장을 대상 연장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민주노총 총파업 투표는 ▲광우병쇠고기협상 무효화 및 재협상 ▲물 전기 가스 철도 교육 의료 언론 시장화 사유화 정책 폐기 ▲한반도 대운하 반대 ▲기름값 물가폭등 저지 등을 위한 총파업 투쟁건이다.

 

민주노총은 오늘(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007년 사업 결산, 2008년 사업 승인, 한국진보연대 가입, 6월말 7월초 총력투쟁, 직선제 종합계획 확정 등 안건으로 현재 토의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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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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