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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들에 항의 전화하라고 부추기지 마라? 그렇다면 '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들에게 '칭찬 전화'를 돌리자는 제안은 어떨까?

네티즌들이 이번엔 '조선일보'에 광고한 기업에 전화해 칭찬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이 조선일보 광고주 명단을 가리켜 부르던 '오늘의 숙제'가 '조선일보' 광고주 항의 명단에서 '조선일보' 광고주 칭찬 명단으로 바뀌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선일보가 "어쩜 그리 글들이 균형 잡혔는지, 신문은 이래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들 전화하셔서 조선일보에 광고한 것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자"고 제안했다.

이 네티즌은 "일요일 KBS 심야토론에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최소한 조중동을 보면 사실은 알 수 있는데 한겨레나 경향을 보면 사실을 알 수 없다'고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라며 "진실만을 말하는 조선일보"라고 극구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은 "거기 광고하는 회사들은 일부러 눈 여겨 보았다가 일부러 구매도 하고 칭찬 전화도 해 주고" 있다며 "또 조선일보에 광고한 멋진 회사들은 그날 하루만 칭찬하는 게 아니라 전날 광고한 회사들도 기억했다 다음날 다시 한 번 칭찬해주고 있어요"라고 단지 일회성 칭찬에 그치지 않음을 고백했다.

'82cook'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 조선일보사 현판 앞에서 조선일보가 보낸 경고 공문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마친뒤 조선일보사로 거리행진을 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82cook'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 조선일보사 현판 앞에서 조선일보가 보낸 경고 공문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마친뒤 조선일보사로 거리행진을 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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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조선일보가 쓰레기라느니 왜곡·편파 보도를 한다면서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회사에 소비자 의견이라고 광고내지 말라고 그리 항의전화 등을 많이 한다고 제가 사랑하는 조선일보가 요즘 힘들어 하더라"며, "여러분 저 회사들 전화하셔서 조선일보에 광고한 것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세요"라고 같이 조선일보 광고주 칭찬운동을 제안했다.

또 그는 "스포츠조선도 참 재미있는데 거기 광고한 회사들도 전 잘 칭찬해줘요"라며 "요즘 조선 본지 광고는 이상하게 줄었는데 스포츠 신문 광고가 많이 늘어서 좀 바쁘긴 해요"라고 '스포츠조선'에 광고를 싣는 광고주도 칭찬하자고 독려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크크. 센스쟁이. 얼른 나도 칭찬 숙제 해야겠다." "○○○○이랑 ○○○ 칭찬 받고 싶어서 안달 났네요. 그 동안의 칭찬이 부족했나봐요"라며 칭찬 릴레이 제안에 동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광고 참 잘 했다고 칭찬 듬뿍 해줘야 겠네요"라며 "당분간 ○○○○에서는 기름을 안 넣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칭찬 전화에 이어 칭찬 행동까지 다짐했다.

실제로 조선일보에 광고한 회사들은 시민들의 '칭찬 전화'를 받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한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이름이 뭐냐. 전화번호 대라. 다 녹음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광고주들의 민감한 반응을 전했다. 반면에 일부 회사는 시민들의 쏟아지는 칭찬 전화에 "앞으론 조선일보 광고 집행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조선일보, #칭찬전화, #광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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