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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전면수입반대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한 부산비상시국회의(이하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정부가 추가협상의 내용이 90점짜리라고 발표한 내용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과 90점은커녕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며 24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사 앞에서 '정부의 한미쇠고기 추가협의에 따른 광우병 부산시국회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김영진 광우병부산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이번 추가협의는 정부가 주장한 바와 같이 90점짜리 협상이기는커녕 정부가 해결했다고 주장한 30개월 미만 SRM 및 내장과 뼈의 수입문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 금지문제, 검역주권 문제 그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성토했으며 정부가 계속되는 거짓말과 추가협의로 오히려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들이 발표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광우병 논란의 핵심은 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SRM)과 뼈와 내장 등 국민건강에 위험한 물질의 수입금지다. 그러나 이번 추가협상은 이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내장과 등뼈는 여전히 수입된다.

 

또한 뇌, 눈 머리뼈, 척수 등을 수입금지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추가협상 내용은 수입금지가 아니라 민간수입업자들의 자율수입규제였다. 이조차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규정짓지도 않아 소량의 머리뼈 조각이나 척수조직이 들어오면 이를 수입해야만 한다. 등뼈, 내장 혀, 곱창, 회수육(AMR), 사골, 꼬리뼈 같은 위험부위에 대한 수입금지도 전혀 받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개월 월령 제한도 실효성이 없는 내용이다. 정부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하기로 한 것을 협상의 성과라고 주장했지만 이의 실효성이 담보할 수 있는 수출증명(EV) 프로그램은 애초에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효성이 없고 민간자율방식인 미국 내수용 품질인증프로그램인 품질관리제도(QSA)만을 얻어가지고 돌아와 미국 쇠고기 기업에서 민간자율방식으로 운영되는 QSA 프로그램으로는 제대로 된 월령 판정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광우병 시국회의는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민의 광우병 염려를 근본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전면재협상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고 정부와 보수언론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민의 촛불을 끄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현명한 국민은 더 많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기만적인 한미추가협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재협상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활동할 것임을 이명박 정부에게 강력히 경고했으며 6월 25일, 6월 28일, 7월 2일, 7월 5일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저녁 7시에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토요일은 시민들이 집중할 수 있는 날로 만들어가는 등 전면 재협상이 될 때까지 국민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나라당의 100만 당보배포계획, 보수언론의 ‘촛불 끄기’ 이데올로기 공세에 맞서 6월 26일, 27일 부산 전지역에 10만부 ‘광우병 부산시국회의’ 명의의 유인물 배포와 ‘촛불 끄기’ 이데올로기에 단호하게 맞서 활동할 계획에 있으며 지난 6월 21일의 ‘노상공개 토론’에 이어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집중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1~2차례의 ‘노상공개 토론’을 더 가져갈 예정이다.


태그:#전면재협상, #광우병, #부산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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