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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우습게 보는 친북좌파세력 국민들이 박살내자."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의 힘찬 목소리가 서울 경찰청 앞에서 울려 퍼졌다. 봉 대표는 "촛불 시위대는 파렴치한 폭력행위를 일삼아놓고 오히려 경찰과 보수단체에 의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60년 전 공산당이 했던 것과 같이 폭력행위를 일삼는 시위대에 대해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촛불 시위, '광란의 무법천지', '폭력시위대들의 난장판'이 되었다!"

 

봉 대표와 더불어 라이트코리아·국민행동본부 등 9개의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은 27일 오전 11시 40분경부터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집회 불법폭력시위 주동자를 전원 구속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9개 보수단체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KBS·MBC 등 방송과 일부 언론은 촛불시위를 성숙된 민주주의라고 미화하지만 촛불의 당초 의미는 사라지고 지금은 민주주의를 내팽개친 '광란의 무법천지' '폭력시위대들의 난장판'이 되어버렸다"며 "'반미 반정부'를 선동하는 정치집회로 변질되어 국가 정체성을 허무는 폭동 난동 사태로 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단체는 "공권력을 불법시위대 앞에서 스스로 무력화시킨 정부는 내란에 준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정권퇴진운동으로 성격이 바뀐 촛불시위는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무장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수단체는 또 "더 이상 불법폭력시위를 방치할 경우 무정부 상태로 몰고 가서 경제는 파탄나며 사회는 일대 혼란에 휩쓸려 국가 전체가 위기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불법폭력시위자들은 모두 검거해서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고 주동자들은 전원 구속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KBS 본관 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에 폭행당한 여성이 '자해공갈단'?

 

한편 기자회견 도중 봉태홍 대표는 지난 21일 청계광장 집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자신이 가해자인 것 마냥 보도를 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봉 대표는 "당시 'STOP 거짓 촛불'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중이었는데 갑자기 촛불 시위대가 달려들어 피켓을 뺏고 야간 집단 폭행을 가했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은 되려 나를 범인으로 몰았고, 언론도 그렇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봉 대표는 또 지난 23일 KBS 본관 앞에서 '정연주 사수'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다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50대 여성을 두고 "'자해공갈단' 마냥 드러누운 사람을 언론에서는 진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는 상반된 주장을 했다.

 

봉 대표는 "당시 KBS 앞에서는 오히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가 시민들에 의해 눈을 다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며 "폭력적인 촛불 시위대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여의도 KBS 본관 맞은편에서 1인 시위 중이던 여성을 극우단체 남성 20여명이 몰려와 폭행했고, 말리던 시민까지도 집단 폭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태그:#보수단체, #봉태홍, #극우단체, #경찰청,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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