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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김해대책회의(이하 광우병 김해대책위)는 26일 오후 6시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에게 '광우병 고시 원천무효화 선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전면 재협상하라'는 요구안을 전달하기 김 의원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 했다.

 

김해대책위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끝내 국민을 버렸다"며 "온 국민이 그토록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확정짓고 관보게재를 강행했으며 결국은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항의방문에 참가한 하아무개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항의 서안을 전달하기 전 김정권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로 사전연락을 취해 김 의원과 직접 통화할 것을 요구하고 방문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항의 서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하려고 했으나 김 의원 사무실 직원인 박아무개 사무국장으로부터 촬영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6시 30분 항의서안 전달을 마치고 김 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고시철회 규탄집회 및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때 규탄대회에 참가한 여고생이 김 의원 사무실 현판에 고시철회 하라는 스티커를 붙이려 하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몸으로 가로막았고 화가 난 여고생은 "아저씨가 뭔데 못 붙이게 하냐"고 항변하며 남자의 가슴에 스티커를 붙였다. 이에 남자는 여학생에게 욕을 했고 현장을 떠나며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연락해 법적조치를 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대책위측 주장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 남자는 경찰관으로 밝혀졌고 이후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여학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끝내 사과를 받아내지 못했다는 것.

 

이와 관련 김해경찰서 정보과 최아무개 경찰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등학생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여학생이 김 의원 사무실 현판에 스티커를 붙이려고 했다"며 "붙이지 못하게 했더니 스티커를 경찰관 가슴에 붙여서 순간 '이놈봐라'라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이 욕을 했다고 하는데 당일 규탄대회에 참석한 경찰관 중에 욕을 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해대책위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발생한 경찰관들에 언행에 대해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혔으며 끝까지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김해, #고시철회,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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