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MBC 기술인 소속인 이재명씨가 21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30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힘차게 출발했다.

 

취임한 이재명 21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정부의 정책에선 무료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방송에 대한 진흥책은 실종됐고, 모든 정책이 방송의 유료서비스화 내지는 고비용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무료방송과 유료방송이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IPTV관련법 시행령은 참여기업의 자산규모를 10조원으로 대폭상향 조정했고, DTV활성화 법 또한 소외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정책이 모두 빠져있다"면서 "미국, 일본 등은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한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상파마저 대기업(자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것은 더더욱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면서 "지상파마저 자본에 좌지우지된다면 우리 사회와 문화의 발전은 후퇴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이임을 한 이창형 20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방송장악을 위한 수많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촛불시위에서도 나타났듯이 방송이 정치에 예속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가 변화하는 방송환경에서 방송발전과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상파 방송의 미래 기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자유와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서는 전파가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면서 "전파를 통한 공공성과 공익성을 지키는 것이 양극화해소의 첨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론자와 신자유주의를 주창한 사람들이 지상파 밥그릇 지키기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기술인연합회장과 함께 일병계급장(감옥)을 달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병국(한나라당 21세기 미디어 발전특위위원장) 의원은 "지상파 방송이 위기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재편된 것"이라면서 "현재 지상파 영역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주권을 지켜야 시청자권익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방송의 산업화에도 성공해야 시청자에게 돌아갈 몫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취임식에 앞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2008년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0대 집행부 예산 결산, 21대 회장선출, 회칙개정, 감사선출, 21대 예산안 및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이날 21대 신임 집행부의 사업으로 ▲교육사업 세미나(디지털방송기술전문인력 양성사업, 제4회 국제디지털방송 컨퍼런스, 방송주간 세미나, 지역세미나, KOBA 2009년 컨퍼런스) ▲홍보사업(홈페이지 개편, 방송기술, 방송기술저널) ▲교류사업(지역연합 체육대회, 연합회 체육대회) ▲지원사업(NAB 및 IBC지원, 각 협회 체육대회, 각 협회 창립일) 등을 제시했다.


태그:#방송기술인연합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