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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특정단체의 사무실 리모델링비에서부터 전기요금까지 지원하는 추경안을 편성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충남시민단체가 예산삭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상임공동대표 이상선)는 7일 충남도의회에 보낸 '충남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선심성 예산과 효과가 의심시되는 사업예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의회가 예산이 헛되게 사용되지 않도록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가 지적한 추경예산안에 대한 지적 내용은 모두 11가지. 먼저 <오마이뉴스>가 지적한 한국예총 충남연합회 사무실 리모델링비 등 각 민간단체에 대한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요구했다. 또 행정동우회와 의정동우회에 대한 지원예산 삭감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이번 추경예산을 합쳐 한국예총 충남연합회 사무실 리모델링비 2천 만원, 친목 모임 성격의 이통장연합회충남도지부 사무실 운영비와 모범 이·통장 해외연수비 4천 200만원, 행정동우회 1천 800만원, 의정동우회 3천만원 등 예산을 편성했다. 이 단체는 또 이주여성농업인에 관한 예산은 줄이고 농업경영인회에 대한 선진국 정책연수비용을 늘린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여성농업인 교육비 전액 삭감-FTA 선진국 정책연수비용은 증액

 

충남도는 이주여성농업인 교육 및 지원을 위한 기정예산 2억9천만원여 만원을 전액 삭감한 반면 농업경영인회의 FTA 선진국 정책연수비용은 2천만원 늘려 총 5천만원을 편성했다.

 

이 단체는 농업관련 사업인 농수산물해외시장 홍보비 4억원과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 지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는 형편없는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며 "자화자찬식 행사결과에 평가용역 보고도 아전인수식"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밖에도 ▲군문화엑스포 사업 전액 삭감 ▲예산낭비 사업으로 지적받아온 칠갑산 도림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재검토 ▲도정신문 발간- 도정광고비 삭감 ▲해외문화탐방 및 우수축제 연구를 위한 선진지견학비 삭감 등도 요구했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관계자는 "충남도의 잘못된 사업 및 예산안에 대해 충남도의회가 나서 이를 바로 잡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도민의 예산운용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4조1359억원으로 애초 예산 3조8940억원보다 6.2%가 증가했다. 충남도의회는 정례회를 열고 지난달 23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추경예산안을 심의한 데 이어 오는 7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11일 본회의를 총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태그:#충남도,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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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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