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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권리 찾기와 이명박 정권 회개를 위한 시국미사'가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7일 저녁 진주에서 열린 가운데, 지역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계속해서 열린다.

 

천주교 마산교구 진주지구 사제단은 7일 저녁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신부와 수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열었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허성학, 박창균 신부를 비롯해 진주 지역 불교계 스님들도 참석했다.

 

광우병진주대책회의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에서 각 종교단체가 촛불집회를 여는 것을 보고 지역에서도 종교인들이 나섰다"면서 "천주교 신부뿐만 아니라 불교 스님들도 함께해 의미가 더 컸다"고 말했다.

 

 

부산·경남에서는 앞으로 매주 수, 토요일 저녁마다 촛불집회가 열린다. 광우병경남대책회의 관계자는 "촛불집회가 끝난 게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창원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계속 열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저녁에는 창원 정우상가 앞을 비롯해 진주·통영·밀양·거제·남해 등 10여 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12일 저녁에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노래자랑 형식으로 촛불문화제를 연다.

 

광우병경남대책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에서는 촛불집회를 평화적으로 열어왔으며, 아직 경찰에서 소환명령서가 발부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다"면서 "단지 지난 달 27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을 기습점거했던 대학생 6명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풀려난 상태다"고 말했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도 매주 수, 토요일 저녁마다 촛불집회를 열고, 제헌절인 오는 17일(목) 저녁에는 '국민주권 수호'를 내걸고 집중해서 촛불집회를 연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주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장소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 관계자는 "9일 저녁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서면에서 열고, 그 뒤부터는 부산시청 광장으로 옮겨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서면에서 계속 촛불집회를 열었는데 일부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받아들여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8일 현재까지 9명이 경찰로부터 소환명령을 받거나 입건된 상태다. 장현술 전국운수노조 부산지부 사무국장이 감만부두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연행된 후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풀려났다.

 

부산진경찰서는 3명, 부산남부경찰서는 7명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들 속에는 그동안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사회를 보았던 이원기(24)씨와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시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태그:#시국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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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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