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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청.가회동 상인 30여명, 참여연대앞 시위 삼청동.가회동 상인 30여명은 9일 오전 9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 앞으로 몰려와 "촛불시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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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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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가회동·삼청동 상인과 주민 70여명은 9일 오전 9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촛불시위를 중단하고 종로를 떠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열고 "촛불시위 이제 그만" "영세상공인 다 죽는다" "불법집회, 촛불시위를 종로에서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여자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기도 했으며, "종로에서 못 살겠다, 촛불시위 이제 그만하라" "미국산 쇠고기 없어서 못 먹는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이날 집회를 신고한 대표자 이건선(68·삼청동 설렁탕집 운영)씨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는 물론 모든 집회를 여는 시민단체들이 대부분 종로에 있다"며 "촛불이슈로 청와대 주변 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엄청나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다른 곳에서 집회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겠다"며 "종로관내, 특히 청와대 주변에서 시위를 하지 말라고 말하기 위해 참여연대를 직접 찾아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앞으로도 계속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선동할 것이라면 참여연대는 당장 종로에서 떠나야 한다"며 "삼청동이 문화거리로 조성돼 전국적으로 주말이면 1만~2만명 정도 손님들이 몰려오는데 요즘 주말에는 촛불집회 때문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게 돼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씨는 "두 달 간의 집회를 통해 이제는 전국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정도로 홍보가 충분히 됐으니 이제 그만 해도 된다"며 "국민들이 이제는 다 알아서 판단하고 처리할 문제를 가지고 계속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더 이상 시민단체들이 종로와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어도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지난 60년간 이 지역 토박이로 살아왔다는 이씨는 "우리는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두달간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항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삼청동 가회동 인근 식당과 갤러리,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의 종사자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이씨는 참가 상인들의 상호명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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