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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자고등학교를 찾아 프리스타일 축구묘기를 선보이고 있는 우희용씨
▲ 비너스 우희용 태안여자고등학교를 찾아 프리스타일 축구묘기를 선보이고 있는 우희용씨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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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스타일 축구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명 회장 우희용(44)씨가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다시 일어서는 태안을 위해 '프리스타일 축구묘기 전국투어'를 실시한다.
 
11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희망태안 성취를 위한 다짐대회'에서 태안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우씨는 "외국에서 머물던 중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를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심정에 태안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됐다"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처럼 기름제거 방제작업을 할 수 없었기에 귀국하자마자 태안군 홍보대사를 자청, 태안의 겪고 있는 아픔을 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간단한 행사 후 화려한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를 선보인 우씨는 400여 명의 군민들로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이후 장소로 옮겨 태안읍에 위치한 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우씨는 동행한 3명의 제자와 함께 음악에 맞춰 환성적인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를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씨는 "기름유출사고로 생계터전을 잃은 태안 주민들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나도 고 3시절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암흑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씨는 "허나 희망을 잃지 않고 운동에 전념한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게 됐다"며 "여기 있는 태안군민들과 학생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씨와 제자들은 태안읍 광장에서 태안읍 시가지까지 약 500여 미터에 걸쳐 거리질주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를 선보기도 했다
 
한편, 우씨는 11일 태안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도시에서 기름유출사고 이후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태안의 경기침체를 알리는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 전국투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안읍 시가지를 돌며 프리스타일 축구묘기를 선보이고 있는 우희용씨와 제자들 모습
▲ 거리 묘기 태안읍 시가지를 돌며 프리스타일 축구묘기를 선보이고 있는 우희용씨와 제자들 모습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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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안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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