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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7월 7일, 미국 텍사스 (Texas) 주의 오스틴 (Austin) 시와 칼리지 스테이션 (College Station) 시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및 한인 24인이 PD수첩 측에 응원의 떡을 전달 하였습니다. PD 수첩은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여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어떤 물건도 받지 않기로 내부적 협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오스틴과 칼리지 스테이션의 유학생 및 한인 24인의 떡을 통한 PD 수첩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어렵게 전달하였습니다.

텍사스의 한인 24인 일동은, PD 수첩이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쇠고기가 수입되는 데 따른 문제점을 환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데 동의하며, 그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PD 수첩은  정부 등의 외압에 굴하지 않고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하고 신빙성 있는 정보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방송을 해 왔으며, 그 보도의 진실성과 의미는 지금까지 많은 촛불 집회 참여자 및 지지자들을 통해 증명되어 왔음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몸은 비록 멀리 있으나 한국의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이러한 실천에 뜻을 모음과 동시에 현 정부가 언론이 정부가 원하는 방향의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등을 동원하여 PD 수첩에 외압을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분명하게 표명하고자 합니다.

그간, 오스틴에서 세 번,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한 번의 촛불집회가 있었으며, 오스틴의 텍사스대학을 비롯한 여타의 유학생들은 연합하여 경향신문 6월 16일자에 의견 광고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의견 표명의 연장선 상에서 오스틴과 칼리지 스테이션의 한인 24인은 PD 수첩에 응원의 떡을 전달하는 한편, 잘못된 협상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지 못하고 폭력과 선동으로 대처하는 한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전달하자 합니다.

다음은 저희가 전달한 편지와 떡사진 입니다.

PD수첩에 전달한 떡.
 PD수첩에 전달한 떡.
ⓒ 주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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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팀 안녕하세요?

저희는 텍사스 오스틴과 칼리지 스테이션에 사는,  PD수첩을 사랑하는 한인 가족과 유학생들입니다. 조중동과 검찰의 전방위 압박에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한인 가족들이 뜻을 모아 PD 수첩팀 힘내시라고 함께 떡을 준비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프로그램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해 오신 PD 수첩팀이, 도리어 큰 어려움을 겪으시는 것에 대해 저희 모두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PD 수첩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이 있고,  또한, 멀리 이곳에서도 늘 시청하면서 한식구처럼 마음 아파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프로그램 우리 어린 아들, 딸들이 보면서 자랄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어주세요.

PD 수첩팀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미국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고봉수+이승희, 이태수+ 허정연, 이익찬+강금실, 이수한+주형숙, 이상권+이영주(현 오하이오 거주), 김소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김효정, 박금다래, 오스틴주민1, 오스틴주민2, 이정섭, 이지연, 조병익, 권재락+김현수, 김문수+황지희 부부, 이제윤+이지희


태그:#피디 수첩,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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