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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살아남고 싶으면 하루 빨리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십시오!"

 

여의도 한나라당사 주변에서 이명박 탄핵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과 포털사이트 <아고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누리꾼 등 시민 100여명은 18일 저녁 8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찰은 시민들의 한나라당사 진입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버스로 한나라당사를 에워쌌다. 또 경찰은 촛불문화제 시작 30분 만에 집회 해산을 종용하는 선무방송을 실시했다.

 

전날 17일 집회에서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했던 시민들은 이날 행사를 짧고 간소하게 약 1시간 동안만 진행했다. 이날 촛불문화제가 한나라당사 앞에서 개최된 주요한 이유는 독도 문제 때문이다.

 

시민들은 "올해 일본과 독도 분쟁이 발생한 이유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외교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재현(33)씨는 "국회에서 과반이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여당인 이유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외교적 실책을 감싸고만 있다"며 "이는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할 한나라당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30대의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으로 검역주권을 포기하더니, 이제는 영토주권까지 일본에 내주려 하고 있다"며 "이것만으로도 이명박 대통령의 탁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민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하는 게 마땅하다"며 "거대 정당인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버림받기 싫으면 빨리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으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1시간 동안 진행된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MBC 본사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공여방송 사수하자"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신을 '쥐잡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집회에 참여하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끈질기게 촛불을 드는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이 정부가 국민의 뜻에 항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촛불문화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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