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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부터 울산 남구 문수양궁장에서는 국민생활체육 울산광역시축구연합회(회장 김헌득)가 주관 및 주최하는 한마음 클럽리그 울산지역 축구대회가 열렸다.

 

축구동호인 클럽활성화 및 상호교류 증진과 건전한 여가 분위기 조성 등에 목적을 지닌 이번 대회에는 구·군을 대표 한 4개팀(온산, 병영, 동구, 농서 조기축구회) 79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백인기 온산조기회장
백인기 온산조기회장 ⓒ 김규범

울산 울주군을 대표해 출전한 온산조기회 백인기 회장은 "1989년에 창단, 다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올리는 명문 조기축구 클럽이라 자부 한다"고 밝히며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한 뒤 "발군의 기량을 갖춘 김성일(34, CF)선수에게 기대를 건다"며 "오늘, 빡세게 한판 붙어 보자"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중구를 대표해 출전한 병영조기회 김동열 회장은 "병영 3·1운동의 시작이 축구공을 하늘 높이 차 올리며 시작됐다"고 전하며 "39년 전 병영청년회로 시작해 현재는 울산을 대표하는 조기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였다. 이어 "우승하러 왔다"고 밝힌 후 "유정훈(31, FW)의 골 결정력과 남윤부(35, CF)의 스피드에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동구축구회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동구축구회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김규범

 

동구를 대표해 출전한 동구축구회 김옥동 회장은 "지역내 선·후배간 화합과 단결이 잘 된다"고 팀의 분위기를 전하며 "특출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없으나 조직력이 잘 갖춰진 상태"라고 전력을 자체 평가 했다.

 

또 "열심히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진 후 "허일탁(38, CB)의 안정적인 수비에 이문수(31, MF)의 송곳같은 패싱능력 그리고 최주철(31, CF)의 골로 이어지는 기본 포메이션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북구를 대표한 농서조기회 김흥주 회장은 "토박이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라고 밝히며 "1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연합회 가입은 3년 밖에 안됐다"고 소개한 뒤 "북구청장배 등의 우승 경험이 있는 저력있는 팀"이라고 자체 전력을 평가하며 "원톱으로 나설 이상정(42, CF)과 슛팅력이 좋은 박경희(37, CF)의 활약으로 우승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예선 제2경기, 온산조기회와 병영조기회의 경기 모습
예선 제2경기, 온산조기회와 병영조기회의 경기 모습 ⓒ 김규범

 2008 한마음 클럽리그 울산광역시 축구대회 결승전
2008 한마음 클럽리그 울산광역시 축구대회 결승전 ⓒ 김규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각 경기마다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 진 가운데 농서(북구)가 동구(동구)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고, 병영(중구)은 온산(울주군)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광역시 축구연합회 신승진 사무국장은 "이번 한마음 클럽리그 울산대회는 전국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어 각 구·군을 대표하는 조기회간의 자존심 싸움이 대단하다"며 치열한 승부욕을 보인 예선 경기를 평가한 뒤 "우승팀은 전국 한마음 클럽리그 그리고 준우승팀은 육군참모총장배 울산대표로 선발된다"고 협회 방침을 설명했다. 

 

작년도 우승팀이자 전국대회 공동3위에 입상한 병영조기회의 우세가 점쳐진 가운데 12시경 치러진 결승전은 농서조기회의 체력적인 우세속에 조직 플레이가 돋보인 한판이였다.

 

복사열이 더해져 60℃가 육박한 찜통 더위 속에 시작된 전반 초반, 미들필더로 부터 패스를 받은 농서의 박경희(37, CF) 선수가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첫골을 쏘아 올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으로 공·수를 주고 받는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5분이 끝났다.

 

후반들어 병영에서는 좌·우측 공간을 활용한 센터링 플레이로 공세를 강화 하였고 이에 농서진영에서는 3명의 교체 선수를 투입해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20분경 좌측에서 패스를 받은 농서의 박경희 선수가 수비 한명을 횡 드리블로 따 돌린 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결승에서만 두 골을 작렬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한편, 병영조기회는 2분 후 우측에서 센터링 된 볼을 남윤부 선수가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올려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지만 종료 직전 회심의 슈팅이 골 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와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응원석의 가족
응원석의 가족 ⓒ 김규범

 19일 문수양궁장에서 열린 한마음클럽리그 울산시 축구대회에서 농서조기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문수양궁장에서 열린 한마음클럽리그 울산시 축구대회에서 농서조기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 김규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농서조기회'는 우승컵 및 부상 그리고 전국대회 의무 출전권과 상급대회 출전 지원금까지 확보했고 준우승팀 '병영조기회'는 준우승컵 및 부상 그리고 육참 의무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농서조기회
우승을 차지한 농서조기회 ⓒ 김규범

제1경기 → 농서조기회 2 : 1 동구축구회

제2경기 → 병영조기회 6 : 3 온산조기회

 

◆ 결승전

 농서조기회 2 : 1 병영조기회

 

◆ 시상 (단체)

우승 : 농서조기회(상배 및 부상)           

- 전국 한마음 클럽리그 울산시 대표 

   

준우승 : 병영조기회 (상배 및 부상)        

- 육군참모총장배 울산시 대표

  

공동3위 : 온산, 동구축구회 (상배)

 

 한편, B구장에서는 민·군 울산광역시 축구대회가 함께 열렸다.
한편, B구장에서는 민·군 울산광역시 축구대회가 함께 열렸다. ⓒ 김규범

한편, B구장에서는 울산시 축구연합회 소속 이사들과 7765부대 울산연대(김주훈대령)간 민·군 축구대회도 함께 열려 상호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기를 치른 문수 양궁장은 부지 면적만 82,757㎡에 달하며 축구경기장 3면 규격에 달하는 주경기장과 동계훈련동, 숙소동, 주차장 등을 갖춘 최첨단 경기장으로 2004년 9월 10일 개장했다.

 

울산 남구청(김두겸)은 양궁 대회가 없는 날에는 축구, 공연, 전시, 전람 등 행사에 대여 해 주고 있어 축구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울산시티투어에 문수국제양궁장이 포함됐으며, 투어 참가자들은 양궁장 시설을 견학하고 일일 양궁 체험도 갖고 있다.


#한마음 클럽리그#울산시축구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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