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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의장 진종설)가 지난 14일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 경기지역 13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1일 성명을 내고,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에서 “원내 교섭단체인 민주당을 배제하고 의장과 부의장, 10개의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독식했다”면서 “이는 지방의회의 운영의 주요 원칙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배제한 반민주적 일당독재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 요구를 경기도의회 이태순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민주당의원은 초선이 대부분이고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거부했으나 14일 선출한 상임위원장 10명중 3명이 초선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의 행태는 경기도에 대한 비판·감시의 역할을 포기하고 당리당략에 치우쳐 일당 독재식 의정활동을 하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규정한 뒤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경기도의회에 대한 비판·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도의회가 도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외면하고 비판·감시·견제의 역할을 포기한 채 당리당략에 치우쳐 일당 독주를 계속한다면 유권자들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충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경기도에 대한 모니터링만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경기도의회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다수당의 반민주적인 행태와 예산 등 의회 운영 문제들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경기여성단체연합·경기환경운동연합·참교육학부모연대 경기지부 등 1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태그:#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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