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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여름은 축제판이다. 연꽃과 물, 해양, 갯벌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줄을 잇는다. 사진은 지난해 신안 증도에서 열린 섬갯벌축제 당시 머드 마사지 모습이다.
 남도의 여름은 축제판이다. 연꽃과 물, 해양, 갯벌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줄을 잇는다. 사진은 지난해 신안 증도에서 열린 섬갯벌축제 당시 머드 마사지 모습이다.
ⓒ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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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이 이글이글 맹위를 떨친다. 가마솥을 떠올릴 만큼 푹푹 찐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하다. 더위를 피해 무(無)더위를 만끽하고 싶다. 기왕이면 즐겁게 놀고 아이들의 학습에도 보탬이 된다면 금상첨화겠다.

남도의 품격 있는 여름축제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즐겁고 유익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축제일정을 미리 훑어보고 짐 꾸릴 준비를 하자. 그리고 '여유' 하나 둘러메고 집을 나서자. 재미와 실속이 가득한 여름휴가가 남도에서 펼쳐질 것이다.

청소년들의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제9회 국제청소년축제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여수 오동도 일대에서 열린다. '함께 가자! 우리의 꿈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릴 이 축제는 다채로운 참여와 체험, 경연, 토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4일부터 여수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마당이다.
 24일부터 여수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마당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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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국 청소년 300여명을 비롯 국내외 청소년 7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 놀이마당, 해양레포츠, 물풍선 터트리기, 로데오 오래타기,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전통혼례 재현, 국제 전통민속 공연, 전통사당패 공연, 콘서트,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여수문예회관에선 '문화 다원주의 실현을 위한 이상적 방안'을 주제로 국제청소년문화포럼도 열린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게 연(蓮)이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순결하게 해주는 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2008 대한민국 연(蓮)산업축제다.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회산방죽에서 25일부터 닷새 동안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8월 중순에 백련대축제로 치러졌던 이 행사는 지금까지의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과 제품의 산업화로 연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하여 연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가공식품을 만날 수 있다.

2008인분 연쌈밥 나눔잔치로 시작될 축제는 연 산업 세미나를 비롯 연요리 경연, 마당극, 가족음악회, 퓨전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연꽃길 보트탐사, 연 및 연씨앗 공예, 백련 천연염색, 한지공예, 연쿠키 및 연비누 만들기 등 보고 즐길 거리가 푸짐하다.

분청문화제, 연맥주 페스티벌, 국악대제전, 아마추어 장기대회, 김우진(극작가) 백일장 등도 마련된다. 연산업관, 연주제관, 연전시장 등 연 관련 상품과 제품 등을 전시할 산업관도 설치된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을 뽐내는 연을 주제로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열리는 연산업축제는 연꽃과 연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을 뽐내는 연을 주제로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열리는 연산업축제는 연꽃과 연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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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수놓을 화려한 해상 불꽃쇼를 볼 수 있는 제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26일부터 나흘 동안 목포 평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윈드서핑, 요트 해상 퍼레이드로 시작될 이번 제전은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5개 정식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건 보트, 고무보트 등 3개 번외 종목의 경기로 치러진다.

또 육상과 해상에서 고무보트, 오션 카약, 고무카약, 수상 암벽, 바나나 보트, 플라이 피쉬, 바이킹 보트,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 13종의 다양한 체험 종목도 마련된다. 7개국이 참가하는 제1회 전남그린배 국제모터보트대회와 제2회 목포시장배 윈드서핑대회도 함께 열린다. 대회에 앞서 23∼25일 밤에는 게릴라 불꽃 쇼가, 26일엔 해상 불꽃 쇼가 각각 펼쳐진다.

장흥댐, 탐진강, 득량만 등 호수와 강, 바다를 끼고 있어 수려한 수변환경을 지니고 있는 장흥에선 물축제가 열린다.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질 제1회 정남진물축제가 그것.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물축제는 물건강 체험, 지렁이체험, 생약초 전시판매, 못생긴 호박 전시, 천연염색, 도자기, 다례, 술 빚기 등과 수석 및 분재 전시 등을 테마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물축제의 특성을 살려 주간에는 물과 함께 즐기고 체험을, 야간엔 물과 분수·야경·별빛을 보면서 흥에 겨운 시간으로 꾸며진다.

한우축제, 개매기 체험, 고부사랑 등반, 탐진강 도보답사, 우드랜드 목공예 체험, 탐진강 민물낚시, 뗏목타기 경연, 모형 모터보트 경연, 세미누드 촬영대회, 향우 자녀 하계캠프 등은 연관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더위를 식히기엔 누가 뭐래도 물이 최고다. 호수와 강, 바다를 모두 끼고 있는 장흥에서는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
 더위를 식히기엔 누가 뭐래도 물이 최고다. 호수와 강, 바다를 모두 끼고 있는 장흥에서는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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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체험, 이색적인 휴식 등 웰빙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증도로 가자.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 증도는 질병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큰 천연 게르마늄이 함유된 드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단지인 태평염전도 자리하고 있다.

섬갯벌축제는 이곳 증도 우전해수욕장 일원에서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젊음, 갯벌을 ZOOM하다’를 주제로 갯벌풋살, 갯벌피구, 갯벌장애물 단축마라톤, 바다수영대회 등이 펼쳐진다.

갯벌 속 황금 찾기, 머드하우스 짓기, 갯벌생태 학습, 맨손 고기잡이, 백합 캐기, 염전 체험, 자전거하이킹, 추억의 콘서트, 락 페스티벌 등도 마련된다. 소금박물관 관람, 소금수확 등 염전체험도 해볼 수 있다.

 신안 증도에서 열리는 섬갯벌축제는 해수욕은 물론 갯벌체험과 염전체험까지 한꺼번에 해볼 수 있다. 증도는 '체험천국'이다.
 신안 증도에서 열리는 섬갯벌축제는 해수욕은 물론 갯벌체험과 염전체험까지 한꺼번에 해볼 수 있다. 증도는 '체험천국'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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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태그:#남도여름축제, #연산업축제, #섬갯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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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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