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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교육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원격교육을 통해 일반교양은 물론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72년 설립된 이래로 40만 명의 졸업생과 18만 여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졸업생의 약20% 이상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방송대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맞는 방법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학기에 3일 정도 주말이나 야간시간을 이용해 출석 수업에 참석하고, TV 강의, 방송강의 LOD(Learning On Demand) 시스템을 통해 공부하면 된다. 출석수업이 곤란한 학생들을 위한 '대체시험'과 지역별 학과별로 수백 여개의 스터디 모임이 있다.

 

오프라인의 출석수업은 물론 방송대학 TV(OUN)을 통한 '방송강의', 방송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방송강의 LOD 시스템', 본부와 각 지역대학을 동시에 연결해 마치 한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쌍방향 영상강의 시스템', 학습도우미인 튜터제도 등 다양한 첨단매체로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재학생들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부에서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10대에서 80대까지 직업, 나이, 지역도 다양하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다른 전문적인 분야를 기초부터 배우기 위해 편입한 학사편입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평생교육, 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식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열린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1982년부터 경제학과 교수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6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제5대 장시원 한국방송대 총장을 만나보았다.

 

- 방송대 총장으로 언제 취임하였으며, 총장님께서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교수만이 참여하던 기존 선거방식에서 벗어나서, 처음으로 교수와 직원이 참여한 선거에 선출되어 2006년 9월에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임기(2006. 9. 29~2010. 9. 28) 동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대학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평생학습사회를 선도하는 열린대학을 지향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학습 환경 조성과 교수들의 연구 및 교육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대학 행정 및 경영시스템의 혁신, 재정기반 및 대학 본부 공간 확충 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방송대는 오랜 전통이 있는 대학으로 선배들이 많이 배출되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타 대학과 차별화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평생교육의 공공적 성격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지식, 직업재사회화를 향한 표준적인 모델이 바로 우리대학입니다. 사회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평생학습을 담당해 왔으며, 평생교육, 원격교육, 공교육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6년의 교육 노하우와 콘텐츠를 지닌 국내 유일의 원격대학에서 국내 최고의 원격대학으로 위상이 변화하고 성장하였습니다."

 

- 최근에는 사이버 대학도 많이 생기고, 각종 인터넷 강의가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것들이 방송대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방송대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방송대는 고등교육법과 방송대설치령에 근거하여 설립된 국립대학으로 고등교육을 지향하나, 사이버대는 사회교육 차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방송대는 TV, 멀티미디어, 웹, 오디오 등 4가지 형태로 강의를 진행하는데 반해, 사이버대는 인터넷기반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방송대는 출석수업(면대면 수업)을 의무화하고 면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등 원격교육의 보완시스템(원격교육 70%, 면대면 교육 30%)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송대는 출석하여 시험에 응시하는 오프라인 평가방식으로 엄정한 평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사이버대학은 전 교육과정을 온라인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방송대 등록금은 학기당 35만 원정도로 저렴하나, 사이버대학의 등록금은 학점 당 5만원에서 8만원 수준으로 우리대학의 4~5배 이상입니다."

 

- 총장으로 취임 후 느낀 점이나 학교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36년 동안 40여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국가사회에 많은 공헌을 기여했지만 국고 지원율(25%)은 너무 미약합니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지원을 대폭 늘려야하며 전임교수의 숫자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야 합니다. 현재 전임교수는 140명이며, 재학생수는 18만 명으로 볼 때 교수 1인당 학생1300명을 감당하기 때문에 세계신기록에 이릅니다. 원격대학 기준으로 선진국은 교수1인당 학생 200명입니다. 아시아에서 실적 면에서는 최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 대학이지만 국고 지원은 하위에 속하는 겁니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강구되어 IT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이는 글 | 실버넷뉴스에도 송고하였습니다.


태그:#방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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