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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공정택(기호 1번), 주경복(기호 6번) 후보 사이에 '도덕성'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평일 오전 초중고생을 동원해 선거공보 용 사진을 찍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27일 저녁 주경복 후보 쪽이 긴급성명을 내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면서 공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후보 쪽은 성명에서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빼앗아 자신의 업적홍보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홍보물 사진을 촬영하더니, 급기야 이번 선거에서 그 사진을 공보 물에 사용한 사실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됐다"면서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후안무치할 수가 있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주 후보 쪽은 "공 후보는 더 이상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으니 양심이 있다면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범이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곧 선관위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봐주기식 조사를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택 후보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법정선거운동기간 전,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주경복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 후보는 성명을 통해 "주 후보가 공직선거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좌시한 채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으며 서울시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노동당 기관지인 <진보세상>은 "주 후보가 6월 22일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에 참석해 '일인당 1만 명씩 직접 발로 뛰면서 표를 모아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공 후보측은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주장하고 있다.  

 

공 후보 쪽은 성명에서 "주 후보는 25일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선관위의 확인을 받고  임시 당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온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후보 쪽은 여전히 "선관위에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하고 있다.


태그:#서울시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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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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