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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대체 : 31일 새벽 0시 50분]
 
공정택 당선자 "학생·학부모 사랑하는 마음이 승리 원동력"
 

첫 민선 서울시교육감은 공정택 후보로 확정됐다.
 
31일 새벽 0시 50분께 완료된 개표 결과, 공 후보는 49만9254표(40.09%)를 얻어 47만7201표(38.31%)를 얻은 주경복 후보를 2만20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공정택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 되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공 후보는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13일 간의 선거운동으로 목이 쉰 공 후보는 "평교사부터 시작해 50년 동안 교육 외길을 걸었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사랑한 내 마음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 후보는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1년 10개월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짧은 당선인사를 마친 뒤 부인 육완숙(70)씨와 함께 축하 떡을 잘랐다. 선거운동원들은 샴페인을 터뜨렸다. 밤 12시가 넘었지만 공정택 후보의 선거본부 사무실은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 지지자들의 "공정택! 공정택!" 연호 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촛불 교육감'의 꿈이 좌절되자 주경복 후보 선거 운동원들은 고개를 숙이며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도 잘 싸웠다"고 외치며 애써 서로를 위로하고 있지만 이내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참다못해 눈물을 흘리는 운동원들도 곳곳에 눈에 띄고 있다.
 
패배한 주경복 "경쟁만능교육 막기 위해 다시 일어설 것"
 
낙선이 결정되자 주경복 후보는 선거 사무실로 들어와 운동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생이 많았다"는 말을 건넸다. 애써 미소를 지으며 운동원들 앞에 섰지만 표정엔 침통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주 후보는 "시민들의 깊은 지지에 의해 승리할 줄 알고 낙선 인사를 준비하지 않았는데…"라며 "서울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 드리며 소중한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경쟁만능주의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당선이 결정된 공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정책들의 오류가 확인된 만큼 잘 감안해서 대한민국 수도의 교육을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지자들 "잘 싸웠기 때문에 슬프지 않다"
 
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장임원 전 중앙대 교수는 “민주화의 역정이 참으로 가파르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가 가는 민주화의 길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모두가 희망을 잃지 말고, 민주화의 산을 넘고 또 넘자”며 다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박범이 선본 대변인은 "4년 동안 조직을 다져 온 공 후보를 상대로 단 두 달을 준비한 주 후보가 이 정도 득표를 했다는 것은 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비록 지긴 했으나 침울해 할 필요는 없다"며 뒤풀이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6신 : 30일 밤 11시 40분]

 

공정택 당선 유력... 강남·서초에서 막판 몰표

 

공정택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개표가 90%넘게 진행된 가운데, 공정택 후보가 주경복 후보를 약 1만 5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특히 공 후보는 강남, 서초 등에서 막판 몰표를 얻어 주 후보와의 표 차이를 벌렸다.

 

현재 서울 광희동 공 후보 사무실이 있는 SW빌딩에는 지지자 200여 명이 몰려 "공정택! 공정택!"을 연호하고 있다. 공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공 후보 쪽 운동원들은 현재 축하 꽃 등을 준비하며 한판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공 후보는 곧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5신: 30일 밤 11시 15분]

 

밤 11시 15분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 개표율은 78.2%(97만2509표)를 넘어섰다. 공정택 후보가 40.36%(39만1492), 주경복 후보는 39.90%(38만7039)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구, 용산구, 광진구, 동대문구, 은평구, 강동구 등이 개표를 마쳤으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서초구는 45.4%, 강남구는 77.6%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공정택] 줄어드는 표차, 역전 염려에 불안초조

 

"자꾸 따라오네... 설마 역전 당하는 건 아니겠지?"

 

공정택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경복 후보와의 표차가 6000표 내외로 줄어들자 공 후보 지지자들이 조금씩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호성은 사라졌고, 지지자들은 말을 멈추고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한편 공 후보는 밤 11시께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 후보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공정택! 공정택!"을 연호했다. 공 후보는 활짝 웃으며 두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공 후보 역시 현재 줄어드는 표 차이 때문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주경복] 접전 이어지자 매순간 '일희일비'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주 후보 사무실은 득표율이 집계될 때마다 탄식과 환호가 번갈아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밤 10시 30분께부터 주 후보가 공 후보에 1% 포인트 차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 후보 선거 사무실은 얼마간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시 50분께부터 다시 1%내로 좁혀지자 운동원들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환호성을 질렀다. 그야말로 매 순간마다 '일희일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운동원들은 공 후보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결국 우리가 역전승을 할 것"이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4신: 30일 밤 10시 40분]

 

개표율 51. 29%, 공정택 41.20%, 주경복 39.85%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개표가 50%를 넘긴 가운데,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접전이 계속 되고 있다.

 

밤 10시 40분 현재 개표율은 51.29%(63만 8043)로, 공정택 후보가 26만 2417표(41.20%)를, 주경복 후보가 25만 3819표(39.85%)를 얻었다. 공 후보가 약 8000표 정도 앞서고 있다.

 

[공정택] 늘어나는 표차, 커지는 함성

 

"공정택! 공정택!"

 

공정택 후보의 사무실은 조금씩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밤 10시 40분 현재 공정택 후보가 26만 2417표를 얻어 41.20%의 지지율로 앞서나가자 박수와 환호성이 커지고 있다. 약 200여 명으로 늘어난 지지자들은 "공정택! 공정택!"을 연호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컴퓨터 모니터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관위 개표를 지켜보고 있다. 강남구(3만3130표, 지지율 61.37%) 등에서 크게 앞서며, 공 후보가 계속 1위를 내주지 않자 지지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가득하다. 현재 공 후보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주경복]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 지켜봐

 

선거 사무실 옆 회의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주경복 후보는 밤 10시 25분께 아내 문현주씨와 함께 선거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사무실 맨 앞자리 중앙에 앉아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인터넷 개표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밤 10시 40분 현재 주경복 후보는 25만 3819표(39.85%)를 얻었고 있다. 1% 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소수점 승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지 주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 후보의 아내 문현주씨도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두 부부가 계속해서 진땀을 흘리며 개표결과를 지켜보자 옆에 있던 운동원들은 일제히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3신 : 30일 밤 10시 15분]

 

초박빙 승부, 시시각각 터지는 환호성과 탄식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초반 개표 결과,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밤 10시 현재 개표가 19.97% 진행된 가운데, 공정택 후보는40.77%, 주경복 후보는 40.1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공정택] 환호와 탄식이 시시각각 교차

 

"우와, 역전!!"

"주경복이 다시 역전이야! 이거 미치겠네."

 

공정택 후보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는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하고 있다.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 시시각각 승부가 뒤바뀌고 있다.

 

공 후보가 앞서 가면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고, 주 후보가 역전을 하면 한숨이 터진다. 공 후보쪽 선본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손에 땀이 난다"며 컴퓨터와 연결된 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공 후보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길용 공보팀장은 "어쨌든 우리가 이긴다, 확실하다"고 단언하고 있다.

 

[주경복] 주경복 후보 초조하게 개표 결과 지켜봐

 

개표 시작부터 1%포인트 차도 나지 않는 '소수점 승부'가 이어지자 주경복 후보 선거 사무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손 부채질을 하며 초조함을 감추는 운동원들도 눈에 띈다.

 

개표 초반, 주 후보가 공 후보에 앞서나가자 운동원들은 크게 환호성을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공 후보가 0.3%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나가자 다시 차분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주 후보도 선거 사무실 내에 있는 회의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손에 땀을 쥐며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주 후보 측은 특히 강남·서초·송파·종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에 지역에서 근소하게나마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결국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2신 : 30일 밤 9시 30분]

 

투표 마무리... 각 후보 캠프들, 승리 자신

 

저녁 8시, '교육 대통령'을 뽑는 서울시 교육감 투표가 마무리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15.4%다. 지역별로는 강남구(19.1%), 서초구(19.6%), 송파구(16.6%), 종로구(18.1%) 등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관악구(12.3%), 금천구(13.2%), 강북구(13.5%), 은평구(13.5%) 등은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시선관위는 현재 서울시내 25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정택 후보 측은 "우리가 이겼다"며 자신하고 있다. 강남과 서초의 높은 투표율과 노년층 투표참가자가 많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주경복 후보 측은 "저녁 6~8시 사이에 투표한 표는 대부분 주경복 후보의 표였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선거캠프 표정이다.

 

[공정택] "자체 출구조사 결과 우리가 이겼습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우와!"

 

공정택 후보 사무실 분위기는 현재 축제와 같은 분위기다. 아직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공 후보 쪽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밤 9시 현재 서울 광희동 공 후보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모여 있다. 선본의 핵심 관계자는 이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터뜨렸다.

 

공 후보 쪽 박종진 대변인은 "세 곳에서 자체 출구 조사를 했는데,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변이 없는 한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물론이고 공 후보쪽의 핵심 관계자들은 연신 휴대 전화를 통해 "우리가 이겼다"는 소식을 외부로 전하고 있다. 선본은 이미 승리 축하 화환 준비도 마쳤다. 또 떡과 음료수를 돌리며 본격적인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공 후보 쪽은 노년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고, 공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강남·서초·송파의 투표율이 높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주경복] "저녁 6~8시 표는 대부분 우리에게 왔을 것"

 

주경복 후보 선거 운동원들은 사무실에 비치된 TV 앞에 모여앉아 초조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주 후보도 저녁 8시 30분경 사무실로 나와 운동원들 가운데 자리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주 후보는 "긴장되면서도 담담한 기분이다,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다"며 "승리할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하는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 후보는 "오늘은 집에서 푹 쉬었다"며 "선거 운동기간 동안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순간들을 회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주 후보는 투표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 "그 동안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투표율이 낮게 나와서 매우 안타깝다"며 "그만큼 우리가 멋있게 승부를 벌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13일간 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 서울 시내를 누볐던 선거 운동원들도 개표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주 후보 선본의 회계책임자였던 박선영(37)씨는 "초조하고, 걱정된다"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주 후보가 당선이 돼야 한다"면서 "현 정부의 입시에 찌든 교육정책이 아니라 좋은 선생님 밑에서 숨 좀 쉬며 교육받을 수 있게 할 사람은 주경복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억 조직위원장도 덤덤한 표정으로 "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무한경쟁 교육 정책을 막고,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행복한 교육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나온 만큼, 앞으로 서울시에서 새로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녁 퇴근 시간대의 투표 결과가 이번 선거의 승부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저녁 6~8시 사이에 투표한 표는 대부분 주경복 후보에게 왔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신 : 30일 오후 6시 30분]

 

공정택 "강남·서초 투표율 높아 다행"

주경복 "퇴근 후 직장인 투표율 촉각"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택, 주경복 두 후보 진영은 초조한 표정으로 투표 마감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두 후보 측은 1~2시간마다 올라오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집계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공 후보 측은 "강남·서초 지역 등 공 후보 강세 지역의 투표율이 높아 다행"이라며 "박빙의 결과가 예상되나 지금 추이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다소 안도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주 후보 측은 "핵심 지지층인 20~40대 젊은 직장인들의 출근 전 아침 투표율이 낮게 나타나 우려스럽다"면서 "퇴근 후 저녁 시간대의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30일 오후, 두 후보 사무실의 표정을 지면에 담았다.

 

[공정택] "강남·서초 투표율이 높은 건 좋은데..."

 

서울 광희동에 위치한 공정택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은 오후 5시 현재 평온한 분위기다.

 

13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마친 운동원들은 휴식을 취하며 간간이 투표율을 살펴보고 있다. 공 후보는 저녁 7시께 사무실로 나올 예정이다.

 

오길용 공보팀장은 "투표율이 낮은 게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 예측을 할 수 없다"면서도 "공 후보의 지지층이 많은 강남과 서초에서 투표율이 높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팀장은 "공정택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공 후보 쪽의 한 관계자는 "지금 추이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데, 퇴근 시간인 6시 이후에 뒤집어 질 수도 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주경복] "퇴근 후 투표율이 승부 가를 듯"

 

반면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주경복 후보 선거 사무실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로 뛰었던 선거 운동원들은 손에 땀을 쥐며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투표율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주 후보는 이날 아침 7시께 송파구 잠실3동 잠실5단지관리사무소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고, 현재는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투표 마감 시간인 밤 8시경 선거 사무실로 나와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주 후보 사무실은 "정말 모르겠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분위기다.

 

특히 주 후보가 선거 막판, 모든 후보에게 '전교조 후보' 등의 색깔공세를 집중적으로 받아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표정이다. 조직위에서 선거 운동을 한 조아무개씨는 "선거가 진행될수록 색깔공세가 워낙 심해졌기 때문에 선거 운동 기간 동안에는 주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고 여겼으나 지금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전 9시 투표율이 2.6%에 그쳐 출근 전 직장인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했다는 것도 주 후보 측은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주 후보는 상대적으로 20~40대 젊은 직장인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일이 휴가철인데다가 평일이라 직장인들이 투표하기 어려운 조건인 것도 주 후보 측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진억 선본 조직위원장은 "직장인들이 출근 전에 투표를 많이 안한 것 같다"며 "퇴근 이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투표율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주경복이냐 공정택이냐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 후보 측은 각 지역별 투표율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남·서초·종로구 등 비교적 주 후보가 약세인 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반면 중랑·강북·은평구 등 주 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5시 현재 강남·서초·종로구는 각각 13.9%, 13.8%, 13.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중랑·강북·은평구는 각각 9.6%, 10.1%, 10.2%의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저녁 8시에 끝난다.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그:#주경복,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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