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태백산. 태백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태백산은 매표소에서 2시간 정도면 정상인 천제단에 오를 만큼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백산에 오르는 이가 끊이지 않는 듯하다. 이 날도 하산길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우산을 들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강원도 내륙에 자리 잡고 있는 고원도시 태백은 지난 수년 동안 만들어진 태백의 이미지를 벗고 있다. 석탄가루가 날리는 탄광도시, 사람들이 떠나는 폐광도시, 이런 이미지가 지난 태백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태백은,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그리고 여느 지방의 도시처럼 그저 평범한 도시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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