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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주승용 국회의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주승용 국회의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취임했다. ⓒ 최경필

지난 7월 1일 통합민주당 전남도대의원대회에서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주승용 의원이 31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리츠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주선, 송영길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성곤, 유선호, 이낙연, 우윤근 의원,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인환 도의회의장이 참석했고, 정종득 목포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정기호 영광군수 등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및 각 시군 기초의원 등 당원 1천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제 구 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의 물리적 통합에서 화학적 통합을 향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며, 지난 대선 및 총선 패배를 딛고 대안정당으로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시절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주승용 의원의 지도력과 정치력도 다시 시험받게 되었지만, 패배주의에 빠진 민주당의 역량을 회복시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그 출발점을 전남에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승용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고, 외교, 경제, 민생 모두 난맥상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며, “지난 7월 6일 전당대회 이후 27~8%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국민들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다양한 정책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주승용이 여성당원들로부터 취임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주승용이 여성당원들로부터 취임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최경필

또 “통합민주당의 뿌리이자, 중심인 전남도당이 변화와 발전에 앞장서야 된다”며 “낙후된 전남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화합을 시급히 이끌어서 전남도민에게 신뢰받는 도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주승용 시대를 맞은 민주당 전남도당은 ‘도민과 함께 가는 전남도당’, ‘당원과 소통하는 전남도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동부, 중부, 서부, 서남부 등 4개 권역별 조직으로 특화시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여성조직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청년, 여성, 노인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직접 도민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주 위원장은 “도당민원실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 지방의원들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역현안들을 중앙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직 시장, 군수 및 지방의원들을 위촉해 정책지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시군별 조직재정비와 인재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분열된 당의 화합과 당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워크샵과 단합대회 개최, 당보제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이날 취임식에는 1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이날 취임식에는 1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 최경필

작, 홈페이지 온라인방 활성화 등도 제안했다. 이렇게 취임사에서 밝힌 다양한 제안과 제도 등은 우선적으로 전남도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급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주승용 위원장은 4대,5대 전남도의원과 민선 여천군수, 통합여수시장을 거쳐 17대와 18대총선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거쳐 17대에서는 건교위에서 활동했다. 2012 여수엑스포유치특위 간사를 지냈고, 18대에서는 공기업특위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국토해양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 . ⓒ 최경필

안 및 정책에 관한 질문을 드리겠다. 이명박 정부가 내년 정부예산을 10% 감축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어 전남지역 SOC사업추진도 난관이 많을 것 같다. 여수엑스포 등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겠는가?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기업도시,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도 (그랬다). 최근에 다시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지만, 대통령이 바뀌고 나면 과거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처음에는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한다고 한다.

 

후발주자인 전남의 경우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역할분담을 하려고 한다. 각 상임위에 골고루 포진해 예산삭감에 대해서 투쟁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정부에서 새롭게 발표하는 <5+2정책>, <초광역 경제권>등 모두 호남지역에 불리하게 발표되고 있다. 최근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도 이런 우려를 전달했지만, 보완과 시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전남연안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가 곧 발표될 예정이지만, 또 자연환경보전구역으로 묶어버려 사실상 해제의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책은 무엇인가?

 

전남이 다도해가 많고 한려, 다도해해상공원이 있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많이 묶여 있다. 또 자연환경보전구역, 자연공원법, 국립공원법 등 2중, 3중으로 묶여 있어서 하나를 풀어도 별 효과가 없다. 지난해 내가 <동서남해안특별법>을 개정해서 통과가 되었고, 많은 부분이 시정이 되었다.

 

현재 남해안은 대형크루즈선이 다닐 경우 500평 이상의 선착장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법률로는 100평 이상의 선착장은 만들 수가 없어 접안할 곳이 없다. 그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동서남해안특별법>적용을 받아야 하고, 최소한 부산, 여수, 목포 등 2~3곳은 대형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망대, 탐방로 등 최소한의 개발이 가능하다.

 

이제 도시계획 재정비를 하고 있고 곧 각 시군별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더라도 자연환경보전구역 적용을 받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남해안의 부분별한 개발은 반대지만, 거점지역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여수엑스포 개최를 기점으로 많은 관광객이 남해안을 찾을 수 있도록 규제가 좀 더 완화되었으면 하는 심정이다. 물론 환경검토를 거쳐 환경보존과 개발이 동반되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여수엑스포 유치결정 이후 지지부진한 여수,순천,광양 등 광양만권 통합에 대한 전망과 입장은 무엇인가?

 

과거 삼려통합을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기본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 그러나 많은 제약과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본다. 여수, 순천, 광양이 통합하게 될 경우 인구 72만의 도시로서 전남도지사가 갖는 많은 권한을 이임받게 되어 중앙정부와 직접 접촉하는 등 많은 부분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전남도는 지금도 재정자립도가 열악한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현재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통합을 거론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추진하되 (차차기 지방선거인) 6년 후를 목표로 삼아 3개 시장이 준비를 해나간다면 누구도 반대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각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통합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전남 전체적으로 볼 때는 도세의 80%, 수출의 92%를 차지하는 3개시의 통합으로 나머지 전남도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의 일환인 여수-고흥 영남 구간의 연륙연도교 사업 중 현재 공사 중인 구간을 제외한 적금도-낭도-둔병도-조발도-화정면 공정리 구간의 예산확보가 불투명해 여수엑스포 이전 완공이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아직 착공하지 않은 4개 구간의 다리는 지난해에 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이 4개의 다리를 동시 설계해 동시 착공하지 않으면 만 3년 밖에 남지 않은 여수엑스포까지 불가능하다. 박상천 (전)대표와 함께 이 문제를 제1선거공약으로 선정했고 또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대표와 함께 국토해양위에 들어가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여수엑스포 이전 이 구간을 완공시키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 다리는 교통의 편리도 제공하고, 여수엑스포를 찾을 관광객을 위한 관광의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2012년에 반드시 완공되어야 할 시설이다.

 

단지 3년 밖에 남지 않은 기간에 공사를 완공할 수 있겠느냐, 예산이 확보되었다고 완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지, 어업보상 등에서 시간을 끌어버리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2012년까지 완공시켰으면 좋겠으나, 그때쯤 완공단계에 들어가서 1,2년 늦어지더라도 주민들에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줘야 하기 때문에 박상천 (전)대표와 노력을 하겠다.

 


#주승용#통합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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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어용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세월호사건 후 큰 충격을 받아 사표를 내고 향토사 발굴 및 책쓰기를 하고 있으며,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자서전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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