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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각성의 섬이다!
▲ 독도 독도는 우리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각성의 섬이다!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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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이 시대의 벼랑 끝 숨은 그림 찾기다.
독도는 남북분단의 마지막 퍼즐게임이다.
그리하여 독도는 마침내, 너무도 부끄러운 우리네의 자화상이다.
그리하여 독도는 마침내, 너무도 자랑스런 우리네의 꿈의 전진기지다.

독도에는 너무도 많은 비밀이 숨어 있다.
독도에는 너무도 많은 음모가 깔려 있다.
독도에는 너무도 많은 인물이 새겨 있다.
독도에는 너무도 많은 희망이 담겨 있다.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일본놈 배후에는
뒤통수치는 미국의 무서운 계략이 숨어 있다!
독도를 동북아 전진기지 삼을 미일의 합작음모가 깔려 있다!

청일전쟁, 노일전쟁 앞장선 역사의 전범 사주해 
중국-러시아 견제할 미국의 전략적 교두보가 바로 독도다!

독도에는 이 나라의 잘난 얼굴들이 뚜렷이 새겨 있다!
미국의 꾐에 빠져 '독립축하금'의 이름으로
단돈 몇 억불에 팔아넘긴 그 치욕의 일제 36년!

그 친일파의 거두들이 역적 이완용과 함께 나란히 새겨 있다!
박정희·김종필 얼굴이 돌섬에 깊이 각인돼 있다!
친미 친일의 독재자 전두환·노태우의 얼굴도 훤히 보인다!

그러나 독도는 우리의 회한의 섬인 동시에
우리네 희망의 섬이다!
독도는 우리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각성의 섬이다!

남북분단 철거하고 민족의 합일 앞당길
통일의 전략적 전진기지다! 
남남북녀의 영원한 꿈의 도래지다!

우리가 목숨처럼 끝내 사수해야 할
이 나라, 이 민족의 생명의 섬이다!

- 윤재걸, '독도는 통일의 전진기지' 모두

일본은 끝까지 독도를 자국영토라며 대한민국을 때리고 있습니다
▲ 독도 일본은 끝까지 독도를 자국영토라며 대한민국을 때리고 있습니다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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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2조 1항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2항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부터 3조까지의 내용입니다. 제1조 1항과 2항은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재협상에 따른 촛불집회 때 노래로도 자주 불리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재협상 촛불집회에서는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내걸고 촛불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3조를 내걸고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때리는 시어미' 격인 일본은 대한민국의 부속도서인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의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썼습니다.

이를 말리는 '시누이' 격인 미국은 일주일 앞 지명위원회(BGN)을 통해 대한민국 부속도서인 독도를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에 거칠게 항의하는 국내외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7월 30일  '한국'(South Korea)과 '공해'(Oceans)로 원상회복시켰습니다.  

그 힘센 미국이 왜 독도 표기를 원상회복시켰겠습니까. 이명박 정부가 대응을 잘해서 미국이 한 걸음 후퇴했겠습니까. 아닙니다. 미국도 쇠고기 전면수입에 따른 대한민국 국민의 촛불집회를 보았습니다. 이번에 또다시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쇠고기 때보다 더 엄청난 촛불을 들 것이라는 것을 미국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도 그렇지만 미국 또한 겉과 속이 다른 나라입니다. 미국은 평택 대추리에 미군부대를 만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은근히 대한민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한술 더 떠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견제를 은근슬쩍 일본에게 맡기려 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란 말은 이런 때 쓰이는 말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독도 개입.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 독도 미국의 독도 개입.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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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미국의 한 주(州)라도 되는 겁니까?

미국의 독도 개입.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미국이 뭔데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 맘대로 이름 짓는 것입니까. 미국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한 주(州)라고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당신들은 대한민국이 미국의 속국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미국의 이러한 영토권 도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여름휴가나 다녀오는 2MB가 너무 얄밉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미국이 하는 꼬락서니를 바라보고 있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화가 마구 치밀어 오릅니다. 겉으로는 '한미동맹'이라는 달콤한 솜사탕으로 포장해 놓고 속으로는 제 챙길 것 다 챙기는, 실속을 추구하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은 자국에서도 먹지 않는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대한민국에게 몽땅 수출하면서도, 덩치가 너무 커서 양이 차지 않는 모양입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 미국은 이제 쇠고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영토까지 은근슬쩍 넘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독도 표기 원상회복도 마찬가지입니다.

BGN가 독도의 표준명칭을 '독도'라 표기하지 않고 1977년 7월14일 채택된 '리앙쿠르암'(岩)을 사용하는 것도 그 한 예입니다. 지오넷 사이트에 리앙쿠르암의 변형어(variant)로 다케시마(Take-Shima)와 다케 시마(Take Sima)를 계속 소개하겠다는 것만 보아도 미국의 대한민국 영토 주권 침해의 흔적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미국이 하는 꼬락서니를 바라보고 있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 독도 요즈음 미국이 하는 꼬락서니를 바라보고 있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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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시어미는 일본, 말리는 시누이는 미국

옛말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얄밉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독도 문제를 바라보면서 문득 때리는 시어미는 일본이고 말리는 시누이는 미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끝까지 독도를 자국영토라며 대한민국을 때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일본을 말리는 척하며 은근히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언론인이자 시인인 윤재걸은 '독도는 통일의 전진기지'라는 시에서 "독도에는 너무도 많은 음모가 깔려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음모가 "독도를 동북아 전진기지 삼을 미일의 합작"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바로 독도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는 대한민국을 강하게 질타하며, 스스로 독도를 "너무도 부끄러운 우리네의 자화상"이라 쓰고 있습니다.

시인은 피를 토합니다. "남북분단 철거하고 민족의 합일 앞당길 / 통일의 전략적 전진기지"가 독도라고. "남남북녀의 영원한 꿈의 도래지"가 독도라고. 까닭에 "우리가 목숨처럼 끝내 사수해야 할 / 이 나라, 이 민족의 생명의 섬"이 독도라고. "마침내, 너무도 자랑스런 우리네의 꿈의 전진기지"가 독도라고.

독도 문제에 비하면 쇠고기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 윤재걸 독도 문제에 비하면 쇠고기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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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후 대한민국 내에 반미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남북합작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 입장으로서는 한미일 동맹관계를 튼튼히 하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고 싶어 한다. 이번 독도 표기 문제도 일본에게 독도를 넘겨 독도에 천혜의 동북아전진기지를 만들려는 미국의 숨은 음모가 들어 있다."  

윤재걸 시인은 31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남북이 통일되면 미국과 일본이 설 자리가 없다. 미국은 독도 영유권 문제 때문에 한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반미감정과 남북통일 가능성이 높은 한국보다 일본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합니다. 윤 시인은 이와 함께 "독도야말로 한일 사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섬"이라며 "이 때 한일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은 남한과 통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합니다.

윤 시인은 "미국은 결코 우리 편이 아니다. 미국은 양보할 수 없는 영토 주권을 침해했다. 독도 문제에 비하면 쇠고기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촛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윤 시인은 "이 때문에 반민주의는 당연한 영토주권 찾기가 된다. 지금은 남의 영토를 빌미 삼는 미국의 음모를 널리 알려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드높입니다. 

독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토입니다
▲ 독도 독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토입니다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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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쟁 그 중심에 독도가 있다

그렇습니다. 독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토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라는 망언을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했습니다. 어쩌면 미국이 일본과 독도에 따른 비밀협약을 맺고 일본의 '독도는 다케시마'라는 망언을 부채질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독도 문제로 한일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단국대분쟁해결연구센터의 배진수 고려대 연구교수가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일 무력 충돌 가능성으로 독도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배 교수는 "4위를 차지한 중국, 일본 간 센카쿠 분쟁이 무력화되면 5위인 독도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센카쿠 분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배 교수는 일본이 자위권을 내세워 대한민국을 무력도발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배 교수는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확실히 지지해 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독도의 군사적 분쟁에 대비한 방어전략 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미국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으로 일단 큰 불은 꺼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은근히 일본 편을 들어주고 있는 미국을, 우리는 호시탐탐 경계하면서 그 음모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독도가 "너무도 자랑스런 우리네의 꿈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태그:#독도, #윤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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