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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찰청에서는 5인의 독도 경비대장을 선발했다. 경찰청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서 3.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5명의 신임 경비대장들이 독도수호의 선봉장이 될 것을 다짐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8일 경북경찰청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바로 근무하기 위해 사전교육에 들어간 이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울릉도와 독도 현지에서 사전 및 현장교육 등을 거쳐 각각 두세 달씩 독도경비대장으로 복무하게 된다.

독도 경비대의 임무는 1개 소대 규모의 병력이 독도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일본 순시선 등 외부세력의 독도 침범에 대비해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 24시간 해안 경계를 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인근 해경 및 해군, 공군과 통신이 가능한 통신시설 등을 갖추고 영해를 침범하는 외부세력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저지하고 있으며 불법으로 독도에 접안할시 체포 또는 나포하여 독도를 지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독도 경비대장을 맡고 있는 서원선 경위는 “우리 영토의 동쪽 끝이자 시작인 독도에서 독도경비대는 어떠한 외세의 침략에도 맞서겠다는 각오로 철통같은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독도경비대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수호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지난 1958년 독도 근무 중에 육지에서 보급품을 싣고 독도로 돌아오다 풍랑을 만나 순직한 故 김영도 경사의 위령비가 세워졌다. 이는 독도를 방문하는 후배경찰관들과 일반인들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확인시키고 순직한 영령의 고귀한 희생으로 독도가 오늘도 평온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독도경비대에는 독도경비대장 이외에도 경찰관 3명을 포함해 전투경찰순경 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경 대원들의 각오 또한 경찰관들의 사명감과 다르지 않다. 현재 독도경비대 홈페이지(dokdo.gbpolice.go.kr)에는 ‘대원들의 생활’코너가 있어 이들이 매일 매일 독도에서의 일상을 게재하고 있다.

 

강희권 수경은 “저희땅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 또한 독도에 근무하면서 자부심 하나로 독도 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요즘 독도 영유권 명기 등 일본의 망언 때문에 독도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데 이러한 독도에 대한 관심이 한때 잠깐 짧은 관심이 아리라 앞으로도 계속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저희 바람이 있다”며 당부의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김호연 상경은 부모님께 쓰는 글에서 “부모님, 무더운 여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금 독도에 있습니다. 그동안 힘든 일 좋은 일도 많았지만 독도를 지킨다는 자부심은 여전히 저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라며, “제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독도를 지킨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명예를 지키는 것과 똑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독도를 지켜서 모든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번에 독도경비대장으로 선발된 김태석 경위 역시 “독도 근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떤 상황에서도 독도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독도 경비대장으로 선발된 5인은 아내의 권유로 지원했다는 김병헌 경위를 비롯해 박병언, 양수영, 강석경, 김태석 경위다.

 

경찰의 마스코트는 참수리다. 일본은 혹시 최후의 수단으로 만화 속에나 존재하는 독수리 5형제(일본 제작 만화)를 독도에 보낼 속셈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실존하는 참수리 5형제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결같은 이들의 독도 사랑이 있는 한 독도는 영원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토다.

 

덧붙이는 글 | 미디어 다음에도 송고했습니다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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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 이웃의 훈훈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현직 경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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