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중증장애인 전동휠체어 부분 세계신기록 보유자 최창현씨.
 중증장애인 전동휠체어 부분 세계신기록 보유자 최창현씨.
ⓒ 이경자

관련사진보기

훨체어를 타고 유럽을 횡단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지난 4월 기네스북에 '중증장애인 전동휠체어 부문 최장거리 완주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름이 오른 최창현(43)씨가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KBS 장악 규탄"을 내걸고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최씨는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KBS 장악 규탄 및 민주수호를 위한 국토대장정"에 나서면서 13일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KBS 사망 장례식 퍼포먼서'를 벌였다.

최씨는 이날 민주노동당 대구시당과 '촛불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대전과 평택 등지를 거쳐 오는 15일 8․15 광복절 행사에 맞춰 서울에 입성할 예정인데, 14일에는 한나라당 대전시당과 평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최창현씨는 2006년 5월 휠체어를 타고 그리스에서 출발해 이듬해 8월 독일 베를린에 도착하기까지 유럽횡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1년3개월 동안 유럽 32개국 2만6000km를 달리며 남북통일의 염원을 유럽에 알렸다.

최씨는 경찰의 촛불집회 참가자 강제연행에 항의해 지난 5월 말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고, 서울중앙지검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진희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고소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면서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을 출발해 독도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최창현씨는 이날 "국민의 방송 KBS를 강탈한 이명박 독재정권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독재정권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의 방송인 KBS를 공권력으로 강탈해 갔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은 바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첫 번째 제일 중요한 매개체다. 이런 방송이야말로 어느 누구에게도 억압받지 않고 자유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강탈행위는 국민의 눈과 귀를 도려내어 국민을 바보, 멍청이, 장애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촛불로써 온 국민이 저지해 나갔듯이 이번 공영방송 KBS 강탈을 막고 다함께 이명박 독재정권으로부터 되찾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독재정권은 국민의 방송 KBS를 국민에게 돌려줘라"거나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하라", "공권력으로 국민을 잡아 가두는 탄압을 중단하라", "백골단 해체하라", "국민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는 한나라당은 자폭하라", "1000명이 넘게 연행한 국민을 석방하라", "광우병쇠고기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공권력으로 탄압하고 국민의 방송을 강탈한 이명박은 무릎 꿇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최창현, #휠체어횡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