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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관련 사과방송에 MBC 시사교양국 PD들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의 강제 구인설까지 흘러나오면서, MBC 사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치닫고 있다.

 

MBC 시사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시사교양국 PD들은 14일 오전 11시 30분 MBC 경영센터에서 MBC 사과 방송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시사교양국 PD들 사이에선 제작 거부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MBC는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여 지난 12일 밤 <PD수첩> '광우병' 편에 대한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또 <PD수첩> 책임 프로듀서인 조능희 CP와 <PD수첩>을 진행한 송일준 부국장의 보직을 해임했다. <PD수첩> 후임 CP엔 <네버엔딩 스토리>의 김환균 PD를 발령했다. 사과 방송에 이은 문책성 인사 조치다. 이에 시사교양국 PD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PD수첩> 관련 사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법원은 <PD수첩>에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했다. 정정 보도 판결에 불복한다면 항소해야 한다. 21일이 항소 시한이다. 항소를 포기한다면, 법원 명령에 따라 19일 <PD수첩>에 대한 정정 보도를 해야 한다.

 

MBC 시사교양국의 한 PD는 "경영진이 어찌 하느냐에 달렸다"며 "사내 항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19일 정정 보도를 감행한다면 제작 거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PD수첩>은 올림픽 방송으로 결방중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인 9월 2일에야 <PD수첩> 방송이 재개한다. 하지만 시사교양국 PD들 사이에선 시사교양국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제작 거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과 방송에 이은 정정보도 방송 여부에 달렸다. 시사교양국 PD들과 MBC 노조는 경영진에게 법원 판결에 항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태그:#MBC, #PD수첩, #사과방송, #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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