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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맛있네 더 없어?" 하고 남편이 묻는다. "그게 다야"

16일 일본과의 야구가 5:3으로 우리나라가 이겼다. 장미란 선수의 역도경기, 일본과의 야구게임을 보면서 소리를 너무 질러 출출하다고 한다. 남편과 아들은 간식거리를 찾는다. 그때 시간이 밤 11시쯤 되었나? 그때 빵이나 라면 등을 먹고 자면 다음 날 아침에 속도 쓰리고, 위에 부담을 주어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도 퉁퉁 붓기도 한다. 하여 저녁에 갈아 놓은 토마토주스 한 잔씩을 주었다. 한 잔 마시고 나니 속이 든든해진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아쉬운지 더 찾는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주말농장에서 따온 토마토 ..
▲ 주말농장에서 따온 토마토 ..
ⓒ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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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그옆에 토마토 ..
▲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그옆에 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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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토마토는 며칠 전 주말농장에서  따왔다. 약을 치지 않아 병들고 못 생긴 것이 많다. 그중에 멀쩡한 것은 골라 그대로 먹고 조금 이상이 있는 것은 하루이틀 놔두었더니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병든 부분을 잘라내었다. 그리곤 위를 열십자로 금을 긋고,꼭지를 도려내어  찜통에 쪄냈다. 열십자로 금을 그은 부분이 살짝 벗겨지게 익었다. 꺼내어 식힌다음 살살 벗겨내면 쉽게 껍질이 벗겨진다.

찜통에서 쪄낸 토마토 ..
▲ 찜통에서 쪄낸 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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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과 설탕 혹은 꿀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
▲ 어름과 설탕 혹은 꿀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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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설탕, 혹은 꿀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껍질을 벗겨 내서 걸리는 것이 없어 곱게 갈아진다. 그때 그때 갈아먹으면 좋지만 만약 마시고 남으면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마셔도 큰 손색이 없다. 전에는 찜통 찌는 것이 귀찮아 그대로 갈아서 주스를 만들곤 했었다. 껍질 채 갈아낸 토마토주스는 먹는 동안 껍질이 설겅 설겅 씹히기도 한다. 하여 입안에 겉도는 껍질을 '퉤퉤' 거리면서 골라 뱉어내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한잔만 마셔도 속이 든든한 토마토주스 ..
▲ 한잔만 마셔도 속이 든든한 토마토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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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찜통에 쪄내어 껍질을 벗겨 믹서에 갈아주니 겉도는 껍질이 없어 먹기가 한결 수월했다. 갑자기 이웃이 놀러 왔다거나 손님이 왔을 때에 내 놓으면 아주 좋아한다. 토마토가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는 말이있다. 그만큼 토마토가 좋다는 말일 것이다. 또 칼로리도 낮고 소화도 잘 될 뿐아니라 포만감도 좋아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밤에 토마토 주스 한 잔씩 마시고 잤지만 17일 아침에 일어나도 위가 더부룩하거나 쓰리지 않다고 한다. 그러게 어제밤보다 얼굴이 더 뽀샤시한 것이 화사해 보이는 것은 토마토덕? 역시 토마토가 좋긴 좋은가 보다.


#토마토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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