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요즈음,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우리 국민들은 감격스런 마음으로 맞이한다. 그들이 시상식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혼자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태극기를 주목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경험을 해 본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태극기는 대한의 상징이다.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60주년과 광복 63주년을 맞아 태극기의 의미를 새겨보는 ‘대한의 상징, 태극기전’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21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태극기’와 미국인 목사 윌리엄 아서 노블의 손녀가 대여한 태국기인 ‘윌리엄 아서 태극기’ 뿐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인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하고 돌아온 뒤 미국이 기증한 태극기 등 다양한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태극과 팔괘문양을 우주만물의 기본이치, 요소 및 만물의 생성, 변화,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겼다. 나아가 생동하는 기운 및 길상을 뜻하며 복을 주고 귀신을 쫓는 문양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 본 정지환 (6학년) 정지현(4학년) 어린이는 “우리나라 태극기가 이렇게 다양한 줄은 몰랐어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무척 기뻤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극기 전시를 둘러보고 나오면 데니태극기를 종이위에 스탬프로 찍어보는 체험 코너가 있다. 아이들은 위에 전시된 태극기의 모양을 보고 건, 곤, 감,리를 바로 찍어보려고 애썼다. 금성초등학교 3학년 이혜영 어린이는 “다양한 태극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간직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의 상징, 태극기전’이 격동의 세월을 함께 해 온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바로 알고 다양한 면모를 살핌과 동시에 광복과 건국의 의미를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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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유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전시장소; 국립 중앙박물관 역사관 기획전시실
전시일정; 2008년 8월14일~11월9일
대표전화; 02)2077-9000 (매주월요일 휴관)
www.museum.go.kr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