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25일 오전10시 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김은구 전 KBS이사, 심의표 KBS 비즈니스 감사, 안동수 전 KBS 부사장, 김성호 KBS 인터넷 사장,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 등 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본 후 제59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KBS 후임 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 KBS 이사회가 열리기에 앞서 25일 오전9시30분
'KBS사장추천 원천무효 선언과 이사회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력에 영혼을 팔아버린 이사회를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하는 공영방송KBS 이사회'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늘의 이사회가 무효임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밝혔다.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은 "오늘 열리는 이사회는 인정할 수 없다. 지난 17일 유재천 이사장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 실장,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이 모여 KBS 후임 사장 임명과 관련해 회동을 가진 것이 밝혀졌다.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치권력으로부처 독립되어야 할 KBS사장 선임에 관여하고 있다. 있을수 없는 일이다. KBS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 이사 전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도 "방송독립을 팔아먹은 방송6적이 청와대 지시대로 KBS사장을 뽑으려하고 있다. 이사회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그리고 방송 독립을 팔아먹은 방송6적, 유재천, 권혁부, 박만, 강성철,이춘호, 방석호 이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 방송 KBS를 더 이상 저들에게 맡겨놓을 수 없다"며 사장 선임이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였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도 "참된 공영방송을 만들어가기위해,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수호하기위해 국민을 대신해 활동하는 곳이 KBS 이사회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이사회가 앞장서서 방송의 독립을 훼손하고 정권의 앞잡이가되어 KBS사장을 선임하려 하고 있다. 상식도 없이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한과 의무를 저버렸다. 6명의 이사들은 당장 사퇴하고 KBS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범국민행동은 "KBS이사회는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당장 집어치워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정치 권력에 영혼을 팔아버린 이사회를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이사회로, 그들의 어떤 결정도 인정할 수 없다. 또한 여섯명의 이사들에게 지급된 일명 거마비의 주인인 국민의 이름으로 명한다. 당장 KBS사장 선임절차를 중단하고, 이사장과 이사직을 사퇴하라. 막이 내린 어두운 무대 꼭두각시놀음은 그만 두고 국민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라"며 이사회가 원천무효임을 선언하였다.
한편, KBS사원행동은 지난 17일 유재천 이사장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 실장,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이 모여 KBS 후임 사장 임명과 관련해 회동을 가진 사실에 크게 분노하고, 25일 이사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아래 이사회가 사장 후보를 면접하지 못하도록 이사회장 앞에서 대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