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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서 만난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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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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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의 한 광장. 이곳에 모인 수많은 리투아니아인들은 올림픽을 생중계하는 전광판 대신 빌뉴스 대학교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그루지야와 리투아니아는 항상 함께 한다'는 주제로 빌뉴스 대학교 합창단이 그루지야 지지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 국기를 들고 있는 군중 사이로 워자스 올레카스 국방부 장관도 눈에 띄었다. 그는 그루지야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손자를 목에 태우고 있었다.
그에게 다가가 "왜 리투아니아인들은 그루지야를 지지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루지야는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협력자이다. 양국의 민족사는 아주 유사하다. 두 나라 다 맞서 싸워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 장관이 일반 시민과 같이 손자를 데리고 거리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빌뉴스 길거리에서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대중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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