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코스모스와 혜준이.
 코스모스와 혜준이.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남 화순의 고인돌유적지 일원에 꽃잔치가 벌어졌다. 화순고인돌유적지는 1996년 목포대 이영문 교수에 의해 발견돼 2002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화순군은 이를 기념해 2003년부터 고인돌유적지에서 매년 4월 화순고인돌축제를 열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축제의 명칭은 '화순문화큰잔치'로, 축제의 시기는 4월에서 10월로, 주무대는 고인돌공원에서 화순공설운동장으로 옮겼다.

 코스모스.
 코스모스.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그러나 선사체험은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매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화순군은 축제기간 동안 고인돌유적지를 찾는 이들을 위해 고인돌유적지 일원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천일홍 등을 수십여만 본 심었다.

춘양면 대신리 지동마을에서 건지산의 보검재를 넘어 도곡면 효산리 모산마을에 이르는 길에는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어 바람결을 따라 하늘거린다. 특히 지동마을입구와 보검재, 월곡저수지 주변에는 코스모스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청바위. 옛날 보성원님이 나주목사를 방문하러 가던 중 어느 민초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잠시 관청일을 봤다고 해서 붙여진 이을미다.
 관청바위. 옛날 보성원님이 나주목사를 방문하러 가던 중 어느 민초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잠시 관청일을 봤다고 해서 붙여진 이을미다.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코스모스의 향기를 맡으며 고인돌유적지의 대표격인 핑매바위와 관청바위를 둘러본 후 모산마을에 도착하면 괴바위 주변에 자주빛 천일홍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천일홍의 자태에 잠시 취해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유적지 맞은편 월곡마을 주변에 노란 꽃무더기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월곡마을 인근 도로변의 논에 심어져 시선을 끄는 것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의 한 종류인 황화.

 해바라기밭에서...
 해바라기밭에서...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해바라기밭 주변에는 화순군이 축제기간 동안 선사체험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농산물 수확 등의 농경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고구마와 율무, 콩 등을 심어놓은 체험장이 있다. 수확한 농산물은 체험객들이 가져갈 수 있으며 체험 후 남은 농산물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해바라기와 황화는 구슬땀을 흘리며 고구마 등을 수확할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한층 즐겁게 하기 위한 덤이다.

가을 바람이 한들한들 부는 요즘, 잠시 일상을 접고 선사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화순 고인돌유적지에서 가을꽃들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코스모스.
 코스모스.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대부분의 코스모스들은 7살 남혁이보다 키가 크답니다.
 대부분의 코스모스들은 7살 남혁이보다 키가 크답니다.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해바라기.
 해바라기.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천일홍.
 천일홍.
ⓒ 박미경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남도뉴스와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순고인돌공원#화순문화큰잔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어떤 사항에 대해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고 글로 남겨 같이 나누고싶어 글 올립니다. 아직 딱히 자신있는 분야는 없지만 솔직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