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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와 조선대, 세종대, 광운대 등의 관선이사 파견학교에서는 지난 6월 30일자로 관선이사들의 임기가 종료되었지만, 아직도 정이사가 선임되지 않은 채 이사회 공백 사태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패재단복귀저지와 학교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파견학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임시이사공대위)에서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앞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앞에서 이사회 공백사태를 수수 방관하고 있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무책임함을 규탄하고 조속한 정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상지대, 조선대, 세종대, 광운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임시이사공대위위원장 박정원 상지대 교수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이사회 공백사태로 인하여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앞으로 학생, 교직원,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이어질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며 사학조정위원회가 정이사 파견을 결정하고 있지 않은데 대한 무책임을 규탄하고 "조속히 정이사를 선임해 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임시이사공대위는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기자회견문에서 "현재 정상화 문제가 논의 중인 세종, 상지, 조선, 광운 등 4개 대학의 과거 비리재단은 학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외부적으로는 위원기피신청, 의견개진 거부 등의 방해공작을 했을 뿐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을 분열시키는 이간질과 공갈협박 등의 비양심적인 온갖 작태를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상화를 바라는 학내구성원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의 위원들, 그리고 관할청 등 이 문제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부패비리재단이 학원을 다시 운영하면 부패와 부정비리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재단이 복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조정위는 뚜렷한 이유 없이 4개 대학의 정상화에 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조정위원회는 상지대, 세종대, 조선대의 부패한 구 재단이 부정을 저질러 사법부와 관할청의 단죄를 받은 사실을 익히 아는 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위원기피신청이나 의견개진 거부에 끌려 다니며 정상화 추진을 방기해왔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사학비리를 저질렀던 구 재단을 영원히 교육계로부터 추방해야 하는 조정위"의 역할을 재확인하였다.

 

임시이사공대위는 "7, 8월 40여 일의 중요한 시기에 2번의 전체회의 밖에 소화하지 못한 조정위에서 오늘만은 현명한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민주적인 정이사를 선임, 비리재단이 학원운영에 관여하려는 의도 철저히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임시이사공대위는 사학비리의 척결과 교육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교육주체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였다.

 

한편, 2008년 9월 4일 현재, 상지대, 세종대, 조선대, 광운대 등 4개 대학은 이사회 공백의 상태를 세 달째 이어가고 있어 정상적인 학내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정이사 선임 관련 2개 소위원회를 두고 상지대, 세종대, 조선대, 광운대 등 4개 대학의 정이사 선임 결정을 위한 서류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4일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태그:#임시이사공대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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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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