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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틀 무렵 만우천의 물빛은 하늘빛을 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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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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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밤을 천막 안에서 풀벌레들과 함께 보내고 난 뒤, 이른 새벽부터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검은 정적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힘차게 한적한 도로를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동쪽은 푸르른 여명의 파동이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해를 기다리는 구름은 옹기종기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헤이리 예술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마을은 고요했고 어떤 인기척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잠시 둘러볼까 했는데 일찍 문산에 도착해 임진각을 둘러보고 다시 문산도서관에서 전날 교하도서관에서 하지 못한 포스팅을 하려면 여유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헤이리를 지나쳐 4차선 도로를 따라 보현산을 넘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하늘은 더욱 밝아 있었습니다. 탄현면 금산리와 오금리를 이어주는 오금교에 다다라서는 분홍빛으로 화사하게 하늘을 물들이는 일출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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