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용을 쓰는 9월 10일 수요일, 시간을 내어 가벼운 차림으로 밖으로 나가요. 전부터 어린이대공원이 그렇게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벼르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지요. 어릴 때 소풍을 갔던 기억으로는 그저 그런, 별 감흥이 없는 장소였지요.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어린이대공원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어린이 대공원에서 혼자 정취를 느끼기가 아까워서 어린이 대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겨했다는 한 친구를 불러냈지요. 그 친구 말로는 여기서 소개팅도 해봤다고 하네요. 5월에는 벚꽃들도 탐스럽게 피어 어린이 대공원으로 소풍온다고 하네요. 오! 좋은 정보, 머리에 꼭꼭 담아두게 되네요. 입장료도 공짜로 바뀌었네요. 와우! 그럼 같이 사진으로 산책 데이트 떠나실까요?
후문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잠깐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분수 보며 다리 쉼 좀 할까요? 왼쪽으로 걸어왔는데 이제 반대편으로 가 볼게요. 동물원과 시민들을 위한 볼거리들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