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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1일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2일간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오는 10월 1일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2일간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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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아래 남강변에 7만 개의 소망등(燈)이 달리는 그날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는 '2008 남강유등축제'를 보름여 앞두고 국내외에서 오는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간 열린다. 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에서는 제58회 개천예술제(10월 3~10일)와 '2008 진주실크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벌어진다.

진주는 '문화의 달' 10월을 축제로 시작한다. 제전위원회는 '소망을 담는 축제' '소망이 이루어지는 축제'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남강·촉석루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꿈에 부풀어 있다.

이 유등축제는 국내외로부터 최우수 축제로 인정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유등축제를 2006~2008년 3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지정했다. 또 올해 2월 일본 여행 전문지(BBB) 조사결과, '10월에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에 이 유등축제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 유등축제는 물·불·빛의 축제다. 국내외 다른 축제와 달리 밤이 더 아름다운 축제다. 수만 개의 소망등이 남강변에 설치되고, 갖가지 문양을 한 수백 개의 대형 등이 남강 위에 띄워진다. 각양각색의 등이 천혜의 남강과 진주교 등 강변 야간 경관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는 유등의 향연은 한마디로 '황홀함' 그 자체이다.

유등축제는 시월 첫날 초혼점등을 시작으로 열이틀 동안 계속된다.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과 한국의 등 전시, 창작등 만들기․전시, 전통 공예등 전시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많다.

유등에 소원을 새기고 촛불에 불을 밝힌 다음 직접 강으로 나아가서 강물에 띄워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띄울 유등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강을 가로지르는 부교(사랑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전위원회는 "올해 2만3000개의 소망등 설치를 목표로 하는 소망등 달기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상징한다"며 "향후 7만 개의 소망등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를 타고 유등이 설치된 강을 유람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등으로 만들어진 카페 배에 올라 한 잔의 차와 술을 나누는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남가람 어울 마당, 등 캐릭터 사진 찍기, 수상불꽃놀이, 진주향토음식점, 농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도 마련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사람구경이다. 사람 많기로 소문난 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다. 진주시는 지난해 관람객 수가 295만 명이었고, 이중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부 관광객이 200만 명을 차지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행사 기간 중 네 차례 열리는 수상불꽃놀이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남강에 처음 유등이 사용된 1592년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했다. 당시 충무공 김시민(金時敏) 장군이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썼다.

이 유등축제 기간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라고 하는 개천예술제가 함께 열린다. 축제기간 중 전시행사와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풍성하다. 진주전통소싸움대회와 진주실크박람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사진은 진주성의 가장행렬 모습.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사진은 진주성의 가장행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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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진주#남강#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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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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