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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7일 서울 미근동 청사 앞에서 철망 대신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을 부착한 새 경찰버스 시연회를 열고 '철망없는 경찰버스'를 선보였다. '닭장차'라는 오명을 씻고 과격시위로 인한 버스 파손 방지를 위해 돌, 쇠파이프 등 외부충격에 강한 PC 창문, 비상시 긴급 탈출이 가능한 비상문, 화재진압용 고성능 소화기, 식수공급을 위한 대용량 냉온정수기 장착 등이 특징이다.
 경찰청은 17일 서울 미근동 청사 앞에서 철망 대신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을 부착한 새 경찰버스 시연회를 열고 '철망없는 경찰버스'를 선보였다. '닭장차'라는 오명을 씻고 과격시위로 인한 버스 파손 방지를 위해 돌, 쇠파이프 등 외부충격에 강한 PC 창문, 비상시 긴급 탈출이 가능한 비상문, 화재진압용 고성능 소화기, 식수공급을 위한 대용량 냉온정수기 장착 등이 특징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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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라는 오명을 씻고 과격시위로 인한 버스 파손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새로 도입한 PC 창문은 유리보다 50배, 아크릴보다 30배나 강도가 높아 쇠파이프나 망치 등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닭장차'라는 오명을 씻고 과격시위로 인한 버스 파손 방지를 위해서 이번에 새로 도입한 PC 창문은 유리보다 50배, 아크릴보다 30배나 강도가 높아 쇠파이프나 망치 등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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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철망을 덧씌워 일명 '닭장차'로 불렸던 경찰버스에서 철망이 사라진다.

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 미근동 경찰청사 앞마당에서 철망 대신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을 부착한 새 경찰버스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는 경찰청의 한 관계자가 PC 창문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새로 도입된 PC 창문은 유리보다 50배, 아크릴보다 30배나 강도가 높아 쇠파이프나 망치 등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청 장비과 양영우 계장은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던 '닭장차'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쇠파이프 등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버스 창문을 바꿨기 때문에 시위로 인해 앞으로 경찰버스가 파손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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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변화 좋으나, 본질적인 문제는 간과"

새 경찰버스 도입에 대해 대학생 정혜원(24·여)씨는 "지금의 경찰버스는 답답해 보이고 무서웠다"며 "철망을 뗀다면 좋은 이미지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홍승훈(25·남)씨는 "시각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경찰의 폭력성'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는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겉만 '변하는 척'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학생 조현정(24·여)씨 역시 "파손 방지를 위해 강화유리로 바꾼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과격시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지, 엉뚱하게 경찰버스 파손을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청은 PC 창문을 부착한 경찰버스 3대를 서울 경찰청 산하 경찰관기동대에 배치하고, 오는 11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 새로 구입하는 경찰버스부터는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로 도입하는 경찰버스 1대당 예산은 96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의 요청으로 경찰이 PC창문에 쇠파이프 충격을 시연하는 모습.
 취재진의 요청으로 경찰이 PC창문에 쇠파이프 충격을 시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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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미소 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경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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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 활동을 통해 '기자'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문제를 비롯해 인권, 대학교(행정 및 교육) 등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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