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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종률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탈당설에 대해 소속 정당과 의원실이 모두 "탈당계를 제출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18일 "지난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도 희망이 없다"는 김 의원의 말을 전하며 그의 탈당설을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18대 총선 이후 민주당 의원의 첫 탈당이 되지만, 탈당계를 이미 제출했다는 보도는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행정실 관계자는 "<조선> 보도를 접하고 김 의원의 당적을 지워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김 의원으로부터 접수된 탈당계가 없었다"고 말했고, 김 의원의 보좌관도 "탈당계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 언론보도가 나온 뒤 보좌진에게 "거취를 고민한 적은 있지만 탈당을 검토하지는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김 의원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을 결정한 바 없다. 현재 해외 체류중이므로 다음 주말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탈당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귀국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대목도 김 의원이 당 운영에 대해 여러 가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추측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김종률 해프닝'이 현 정부의 낮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대안정당으로 부각되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태그:#김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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