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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경남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최철국.강기갑.권영길 의원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최철국.강기갑.권영길 의원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정당은 달라도 지역 발전 위해서는 힘 모읍시다."

 

경남도가 경남 출신 민주당·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처음으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2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최철국 민주당 의원(김해을)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창원을),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가 민주당·민주노동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기는 처음이다. 민선 이후 경남지사는 줄곧 한나라당 소속이었는데, 그동안 경남도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어 왔다. 특히 경남도는 새해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정책간담회를 열어 왔는데, 한나라당이 아닌 정당 소속 의원들과 한 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최철국·강기갑·권영길 의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특히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08람사르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소속 김태호 지사는 "세분의 국회의원이 비록 정치적 이해관계는 달리하지만,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대의를 존중하여 지역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리더십을 갈구하고 있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민생경제의 활력회복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이날 10월초에 확정발표 예정인 로봇랜드 조성 최종사업자로 경남 마산의 선정과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하여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에 따른 통합공사의 경남이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경남도는 사천 진사산업단지 내 경남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국책사업 지원과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 설립을 위한 18억원의 국비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왼쪽부터 최철국 의원, 김태호 지사, 강기갑 대표, 권영길 의원,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왼쪽부터 최철국 의원, 김태호 지사, 강기갑 대표, 권영길 의원,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 경남도청 최종수

 

최철국 의원은 "로봇랜드가 반드시 마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과 동남권 허브공항 추진, 창원터널 무료화를 통한 김해지역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현재 정부에서 논의 중인 행정구역 개편 추진에 대해 경상남도가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기갑 대표는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이 항공우주산업인 만큼, 경남항공클러스트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남해고속도로 확포장공사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편 조기해소와 동서부간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도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강 대표는 "거제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해 경남도가 나서서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권영길 의원은 "창원공단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과 대학 학자금 지원을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관련해 경남도의 지원시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책간담회의 정례화를 통해 경상남도의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호#최철국#강기갑#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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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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