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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청이 테러범에 의해 점거를 당해 시청공무원과 방문객 등 인질이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곧 이어 군 테레 특공대가 구출 작전에 돌입했으나 시 청사가 폭발하며 일부 붕괴되고 대형화재가 발생,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일촉측발의 위기다.

 

실전을 방불케 한 '2008년 경기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은 민·관·군·경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응으로 화재진압에 이어 테러범들이 곧 진압됐고 부상자들도 현장 치료와 함께 긴급 후송돼 안양시 청사가 빠른 시간에 정상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가 안양시, 안양소방서와 공동으로 기관별 임무 수행능력 배양과 재난현장 공조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안양시청에서 실시한 훈련에는 민·관·군·경 등 36개 긴급구조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했다.

 

참가 기관 및 단체로는 도 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관서, 권역응급센터, 적십자사와 시청, 경찰서, 보건소, 한전, 군 등으로 소방공무원 217명, 시 공무원 101명, 경찰 23명, 기타 250명 등 591여명이 참여하고 소방헬기 등 장비 72대가 동원된 대규모 훈련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양호 경기도행정부지사와 장경순 경기도도의회 부의장,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과 김국진 안양시의회 의장 등 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비롯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초등학생, 일반시민 등 약 1천여명이 관전, 소방대원들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경기도를 방문한 태국의 무앙차청사오주의 차럼타이부지사 등 태국 공무원 64명도 훈련장면을 지켜보며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은 ▲테러진압 및 자위소방대 초기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설치운영 응급의료소 설치운영 ▲광역출동체제로 입체적 화재진압 ▲긴급구조지원기관 · 단체 긴급복구 활동 ▲인명·재산피해 조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구조 및 구급 시연회 재연을 통해 인명 구조과정을 선보이고 평소 볼 수 없던 119 소방 구조장비 전시회도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양시청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막이 치솟자 재난대비 현장을 견학 온 어린이들뿐 아니라 구경 나온 인근 주민들은 헬기와 안양시청 9층 옥상에서 한줄 로프에 의지해 수직하강하는 군 병력과 119 구조대의 아찔한 장면에 탄성과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훈련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유사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18일부터 실시해 온 통합훈련의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유사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재난대비종합훈련, #119, #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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