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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대구컬러플축제가 10월 1일 신천둔치에서 막을 올렸다.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 이듬해인 1982년부터 매년 개최하던 달구벌축제가 미래 대구를 지향하는 성격에 맞게 <컬러플축제>로 형식과 내용을 바꾸어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신천에서 예술과 놀자"라는 주제로 오는 7일(화)까지 밤낮으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벌써부터 시민들이 몰려나와 9월 13일부터 설치된 루미아르떼(오후 7시 점등)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찾아온 시민들은 신천둔치에 마련된 야외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지만 벌써 축제 분위기로 들뜬 기분이었다.

 

대구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축제를 기획하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신경을 쓴 바 있다.

 

올해에는 일반 주제공연과는 별도로 야외 둔치에 마련된 시민문화체험코너에서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튿날부터 설치미술 작업에 참여했던 김영희 작가는 "시민들과 함께 작업을 공유하고 보여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애인 선수들과 탁구체험, 장애인 조정훈련 간접 체험행사 안내를 맡았던 대구장애인체육회 최재혁 생활체육팀장도 "대구 대표 축제에 장애인들이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최 팀장은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전환과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장애인체육회는 오는 3일 오후 7시 20분경부터 메인무대 근처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경식, 김병영 선수(단체전. 대구출신)와 문성혜 선수(개인단식. 동메달)의 사인회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경나온 시민들은 신천둔치의 메인 무대 근처에서 무용 리허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일부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은 시민문화체험 코너에서 대나무 공작, 나무 목마타기와 소원적기를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신천 수상무대에는 오후에 점등된 루미아르떼의 형형색색 오색 빛으로 신천이 물들었다. 또 물속에 잠긴 인어와 신천에 살고 있다는 수달의 형상과 돛단배를 신천에 띄워놓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날 첫 무대공연은 대백여성합창단(지휘자 이영석)이 대구컬러플축제의 첫 막을 열었다. 첫 공연에 나섰던 김행자 단원은 "컬러플 축제의 첫 대미를 장식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천동에서 왔다는 정청일(63세)씨도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가운데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행사에는 상술적인 것은 배제한 채 행사가 치러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번 축제 운영감독을 맡고 있는 최원준씨는 "이번 축제는 예년과는 달리 시민프린지를 통해 시민참여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최 운영감독은 "주제 공연도 지상, 수상, 부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후회 없이 펼쳐질 것이니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루미나리에가 설치된 루미아르떼는 희망교와 대봉교 사이에서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점등이 된다.

 

주최 측은 시민들의 교통 편리를 위해 사대부고 앞에서 행사장까지 대경대에서 제공한 2층 버스(오후 3시 - 9시까지/매 시간 정각 운행)로 행사장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신천둔치에서는 2008대구컬러플축제가 "신천에서 예술과 놀자"로 펼쳐진다. 행사관람에 앞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필수적으로 행사 홈페이지(www.cdf.or.kr)를 꼼꼼하게 살피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행사장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므로 어린아동의 미아발생 주의와 소매치기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센스도 중요하다.


태그:#대구컬러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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