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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외제차와 경차가 사고나면 어떻게 될까? 대형사고가 아닌 단순한 접촉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그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9월 29일) 경기도 용인 모처에서 발생했는데요. 우리 회사 동료직원의 모닝이 고급외제차 BMW와 접촉 사고가 난 것입니다.

동료 직원에 따르면 사고 후 모닝은 곧바로 공장에 들어갔고 BMW는 약간의 상처만 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닝의 수리비는 50만원 정도 나왔고 BMW는 굳이 수리를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모닝이 단순히 찌그러진 게 아니라 충돌 여파로 부품이 밀렸다고 합니다.

사고 경위는 아주 간단합니다. 신호대기중이던 동료 직원의 모닝을 BMW가 언덕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범퍼를 박은 겁니다. 중립 기어(N) 상태에서 운전자의 실수로 BMW가 경사진 도로를 따라 미끄러지면서 ‘쿵’ 하고 모닝을 박은 것이죠. 일방적인 BMW 차량의 잘못이지요.

경차는 비교적 심하게 찌그러져 수리비가 50만원 넘게 나왔는데 BMW는 고작 흠집이 날 정도이니 BMW가 얼마나 튼튼한지 짐작케 합니다. 역시 차는 비싼 게 튼튼하고 안전한 법입니다. 

저도 마티즈를 타고 다닙니다만, 옆이나 아 뒤에 고급 외제차가 있으면 슬그머니 겁이 납니다. 가능하면 그 차들과는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죠.

만에 하나 그 동료직원이 일방적으로 잘못(100% 과실)해 그 BMW를 강타(?)해서 손상입혔다고 생각하면 다리가 후들거릴 것 같습니다. 물론 이때도 모닝이 크게 부서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요) 대물 보험한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래서 보험처리 했다면 보험료 할증이 엄청 오를 것 같습니다.

고급 외제차와 경차와의 사고, 참 흔치 않은 일인데 제 가까운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조금은 놀랍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BMW 차주가 음악계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라는 겁니다. 이분이 작곡한 노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죠. 뿐만 아니라 몇몇 노래는 고학년의 초등학생이라면 잘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더 재밌었던 건 사고 후에 BMW 차주가 보험처리를 하기 위해 명함을 건네면서 “저는 작곡가 ○○○입니다” 라고 했는데 이 동료직원은 그분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음악에 큰 관심이 없다면 못 알아볼 수도 있는 일이죠.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 앞서 무슨무슨 노래 작곡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더라면 쉽게 알아봤을텐데요. 이 부분은 여담으로 한 것입니다.

고급외제차든 경차든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궁금해서 BMW 가격을 알아봤는데 종류가 아주 많더군요. 차종에 따라 4500만원에서 2억5천만원선 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습니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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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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