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바쁜 일상생활로 마음과 몸이 지치고 힘들어져 가는 시민들에게 잠시의 여유와 따뜻함을 선사하고 도내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10월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사천, 산청, 하동, 진주 등지에서 '찾아가는 순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13일 오전 11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고희경씨가 오페라 '리골렛토'를 해설과 영상을 가미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리골렛토'를 시작으로 10월 31일과 11월 7일, 산청문화예술회관과 하동문화예술복지회관에서(각각 19:30분) 정통 재즈(Jazz)에 힙합을 가미한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퓨전재즈 그룹 화이트 데이의 '지리산 섬진강 가을음악회'가 이어진다.
11월 중순인 22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평론가인 서남준씨를 진주국립박물관으로 초청하여 각 나라의 다양한 음악과 해설을 듣는 '세계음악여행'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11월 25일 오후 3시 사천고등학교 강당에 국립발레단을 초청하여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정통 발레 공연과 해설을 듣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산청과 하동에서 개최되는 가을음악회에서는 재즈밴드 '화이트데이'를 이끌고 있는 재즈뮤지션 박동화 교수가 직접 출연해 그가 최근에 발표한 댄스가요 음반 '디지털 싱글'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하며, 실력파 아이돌 신인 그룹인 몬스터가 출연하여 보컬과 랩을 맡아 그의 대표음반 'blue christmas', 'White Day', 'Coming Home', 등에 수록한 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남준씨를 초청하여 갖는 '세계음악여행' 시간에는 최근 국내에서 흥행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산타 에스메랄다의 노래 '돈 렛 미 비 미스언더스투드'를 다이나믹하고 경쾌한 영상과 함께 듣는 기회가 있어 남미의 리듬과 쿠바의 삼바, 살사의 매력을 충분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의 김상수 공연전시담당자는 "이번 프로그램들은 오페라, 발레, 재즈, 월드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내 문화예술회관으로는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민들이 여러 분야의 예술세계를 접하고 이해와 소양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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