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금융위기로 소비 심리도 위축되고 모두의 마음은 어둡기만 한데
삼천리 금수강산의 단풍은 올해도 어김없이 곱게 단장을 하고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오대산을 향하는 마음은 무거운 현실은 까맣게 잊고 약간은 흥분된
기대감으로 전신을 떨게 했다.
아주 오래전 오대산의 단풍에 푹 빠져 있던 때가 다시금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전날 한잠도 잘 수가 없었다.
오대산의 품에 안갈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울렁거렸다.
아직은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 솜씨지만 카메라도 메고
잔뜩 기대를 하고 오대산을 향했다.
초입에서부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빨갛게 불타는 듯한 단풍과 어린아이로 돌아가게 하는 노오란색 단풍..
흥분을 가라 않히고 조심스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본다.
곱게 물든 단풍과 대조 되어지는 파란 가을 하늘은 맑은 공기 탓인지 더 푸르고 높다.
푸르고 높은 하늘가에 살짝 걸려 있는 뭉개 구름은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감동이였다.
하루를 고운단풍과 푸른하늘 그리고 꿈속같은 뭉개 구름을 보면서 행복했었다.
오대산의 단풍 사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