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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람사르당사국총회 개회를 1주일여 앞두고 '경남환경선언'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포스트 람사르(Post-Ramsar)' 차원에서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환경선언'을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에서 열리는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경남도가 기본 환경정책을 밝힌 것이다.

 

경남도는 "새 국가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등 녹색성장 환경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그린에너지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며, 습지와 따오기 복원 포스트-람사르 시책 추진으로 '환경경남'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지사는 "앞으로 펼쳐나갈 경남도의 모든 정책과 산업구조를 녹색성장에 기초하여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원의 고갈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위기에 동시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성장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녹색성장 환경기반 구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와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 분야를 담당할 기후변화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도시공간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 가꾸기와 생태하천 복원, 건축물 녹화 사업을 펼쳐나간다.

 

경남도는 녹색 환경 교통 체계 조성을 위해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충하고 천연가스자동차와 저상시내버스를 확대 보급 등 친환경 교통수단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경남녹색성장포럼을 운영하여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키로 하였으며 에너지 절약 생활문화의 정착을 위해 에너지 절감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경남을 습지 보전과 교육의 세계적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와 '국가습지센터'를 유치하고 람사르 총회 개최를 통해 확보한 기반시설과 인적 네트워크 등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여 2011년 개최 예정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태그:#람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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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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