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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노인들로 이뤄진 종묘공원에서 노인들 간에 때아닌 이념논쟁이 벌어지며 대립하고 있다.

 

종묘공원은 하루 3천 여 명에 이르는 노인들이 왕래하는 곳으로, 바둑이나 장기를 두거나  노인들 간에 친목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종묘공원 노인들 간에 이념논쟁이 뜨거워지고 본격적인 대립이 겉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건 지난 27일 오후 ‘홍익노인회’라는 단체가 판넬 사진전을 하면서부터다.

 

‘홍익노인회’는 지난 5월 청계광장에서 촛불 집회가 열릴 때부터 꾸준히 집회에 참석해오던 노인들이 결성한 단체로 지난 25일 탑골공원 집회시 첫 모임을 갖고 선두에 서서 행진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간 종묘공원에는 ‘어버이 연합’과 ‘나라사랑 전우회’라는 보수성향의 단체가 매일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었으나 ‘홍익노인회’가 판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오가게 되었고, 종종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있다.

 

‘홍익노인회’의 한 회원은 “지난 28일에는 한 노인과 언쟁이 붙어 몸싸움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까지 했다”며 “경찰과 공원 관리사무소에서는 제발 서로 다투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공원 내 상황을 말했다.

 

‘홍익노인회’는 “이미 공원을 찾는 노인들 중 600명으로부터 회원가입 신청을 받았고, 사진전시회에 대한 반응도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진전을 열겠다”고 밝혔다.


#홍익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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