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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도지사가 30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금 강만수 장관이나, 전에 경제부총리를 했던 권오규 부총리나 모두 경제부처에서 근무를 같이 했던 분들이고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라며 자신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이어 "강만수 장관도 개인적 능력이야 대단한 분인데 다만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다는데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과 아무리 내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장에서 믿어줘야 한다"며 "그런데 시장이 지금 믿지 않는 분위기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입장에서 장관경질문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께서는 (강만수 장관에 대해)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하는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셔야 될 것"이라며 강만수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이에 사회자가 "직접적인 표현을 하기는 그렇지만 경질을 고민해 달라는 말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 지사는 "왜냐하면 저희는 민선으로 도지사가 되었기 때문에, 시장과 유권자가 국민이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해 시장에서 강 장관을 불신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충남지역 10·29 재보선 결과와 대해 "한나라당이 행복도시를 반대한다라는 인식이 선거패배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하고, "(그러나) 선진당이 이 지역에서 압승이라고 보긴 어렵고 한나라당 지지율은 지금이 바닥이고 더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한나라당이 열심히 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수도권 공장 규제 완화와 부동산 규제 완화 추진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찬성해 줄 수가 없다, 수도권 공장 규제 완화가 되면 누가 지방으로 오겠나?, 지금 지방에 온 기업들이 다시 서울로 U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지금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이 지방을 얼마나 아는 사람들인지 의문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태그:#이완구 , #이명박 , #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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