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등 도벽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을 나무에 묶어 숨지게 한 비정의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30일 막내 딸 박모(10)양을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경기 하남시) 마당의 나무에 묶어 숨지게 한 아버지 박모(43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씨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9일 오후 9시쯤 자신의 막내 딸 박양이 남의 물건을 훔치는 등 평소 손버릇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공장으로 데려와 공장 앞 나무에 묶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30일 새벽 0시20분쯤 공장에서 나와 나무에 묶인 딸을 살펴보자, 숨을 쉬지 않아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박양이 급격한 일교차와 부친의 폭행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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