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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5년 만이다. MBC 라디오 표준FM(95.9Mhz)의 밤 9시 뉴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청취자들을 찾은 것은. 15년간 지속된 수중계방식(TV뉴스 재전송)에서 벗어나, 라디오만의 자체제작 뉴스로 재탄생한 것이다. 라디오 매체 특유의 집중도와 심층 취재 기능도 한껏 강화했다. 지난 13일부터 평일 밤 9시~9시30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김성수의 뉴스포커스>(이하 <뉴스포커스>)가 그 주인공.

새롭게 탄생한 만큼 기존 뉴스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가 많은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선 뉴스의 단순보도 나열 형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대신 그날의 핫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및 인터뷰·토론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를 위해 선임기자와 논설위원, 그리고 외부 전문가 및 이슈 인물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뉴스브리핑', '포커스 인터뷰' 등을 뉴스 중심부에 집중 배치했다.

KBS·SBS 등 타 지상파 라디오의 종합 뉴스는 여전히 TV뉴스에 의존하는 수중계방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포커스>가 처음으로 '자립'에 나선 셈이다. 보도뉴스와 시사프로의 장점을 끌어오고, 심층성과 속보성을 혼합해 '새로운 뉴스 장르'에 도전한 것도 라디오 뉴스로는 첫 시도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획기적인 도전'란 말이 나온다.

수중계 벗어던지고 '자립' 나선 MBC 라디오

그리고 하나 더. <뉴스포커스>가 눈길을 끄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또 있다. 프로그램명 앞에 붙어있는 '김성수'라는 이름 때문이다. 선임기자 직함을 가지고 있는 김성수 앵커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MBC 보도국장 역할을 수행했다. 재임 기간 동안 MBC 뉴스 전반의 이슈 점화 기능과 저널리즘 본연의 의제 설정 능력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엄기영 현 MBC사장과 신경민 현 앵커 사이의 공백 기간 동안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가교역할을 했다. 1984년 MBC에 입사한 그는 정치부와 편집부, 도쿄 특파원 등을 거치며 방송 기자로서 폭넓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에는 누구보다도 잔뼈가 굵은 김 앵커다. 하지만 뜻밖에도 라디오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쉽지 않네요. 기자 시절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고 그랬지만 막상 진행자가 돼보니 어려운 점이 많아요. 생방송이라서 바짝 신경 써서 해야 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무척 오래 걸리고요." 

3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 방송센터를 찾아 김성수 앵커를 만났다. 새롭게 개편되는 코너를 맡기 위해, 생소한 매체에 둥지를 튼 김 앵커는 지금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서 있다. 그가 하는 말 속에는 두 가지의 '첫 시도'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묻어있다. 기자에서 특파원·앵커에 보도국장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25년차 선임기자가 말하는 '신개념' 라디오 뉴스 이야기를 들어보자.

"DMB 보급 후 수중계방식 벗어나자는 의견 나와"
    

<김성수의 뉴스포커스> 진행을 맡은 김성수 MBC 선임기자
 <김성수의 뉴스포커스> 진행을 맡은 김성수 MBC 선임기자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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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도국장 시절 전부터 라디오 뉴스를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가운데 라디오본부 쪽에서 제안이 있었다. DMB가 보급되면서, 수중계에 대한 청취자들의 욕구가 많이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라디오 뉴스의 틀을 바꿔보자는 제안이 왔고,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계획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맡아서 하게 됐다."  

-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라디오뉴스 진행자로, 겉모양으로만 봐선 '좌천' 같다.  
"글쎄.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은 것은 급작스러운 일이었다. 엄기영 현 사장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생긴 공백기를 내가 잠시 메웠다. 후임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내가 겸임을 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사장이 선출되면 나는 앵커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결국 그렇게 했다. 원래 뉴스 앵커가 아니었기 때문에 좌천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 15년만의 라디오 뉴스 자체제작 부활이라고 들었다. 그간 TV뉴스를 그대로 송출해 썼던 이유는?
"수중계 실시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뉴스데스크>는 MBC가 총력을 기울인 뉴스인데, 이동 중이라 못 보는 사람을 위해 라디오로 들려준다는 것은 굉장한 발상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KBS·SBS 등 타 방송사도 다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그렇다면 이번에 라디오만의 뉴스를 새롭게 부활시킨 이유가 궁금하다.
"(위에서 말한) 매체환경의 변화가 핵심이다. 이동하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라디오 뉴스의 강점이었는데, 이제는 DMB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해 주고 있다. 수중계가 갖는 장점도 많지만 매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할 때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가 필요하다고 봤다. 물론 <뉴스포커스>가 <뉴스데스크> 수준을 능가하는, 뉴스가 추구해야 할 모범답안은 아니라고 본다. 뉴스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 라디오가 타 매체에 비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TV뉴스에는 틀이 있다. 1~2분 사이의 정제된 완성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나열식 진행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래서 <뉴스데스크>도 2~3년 전부터 '선택과 집중'을 내세워 기자를 출연시키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TV뉴스는 포장을 중요시 하는 측면이 있다.  여기에 길들여져 있는 시청자들은 조금만 루즈한 형태를 띠면 바로 지루해한다. 그래서 특정 이슈를 깊게 못 파헤치는 한계가 있다. 다양한 인사들을 TV에 출연시켜 보았지만 토론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도 있다. 공직자와 정치인 등은 일방적인 홍보만 원한다. 비판은 상당히 꺼려한다. 그래서 TV뉴스는 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라디오는 TV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V에서처럼 참여자가 정제된 언어로, 최대한 약점을 가리고 진행한다면 뉴스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라디오에서는 아무래도 덜 수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덜 긴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TV보다 더욱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진행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의 폭도 더 넓게 가져갈 수 있다. 여러 라디오 시사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편안함·전문성 늘려 라디오 뉴스 '새 판' 짤 것"

- 15년 전의 라디오 뉴스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인데, 새롭게 시도하는 라디오 뉴스는 기존의 뉴스와 어떤 차별성을 갖게 되는가?
"라디오 뉴스에도 정형화된 틀이 있었다. 아나운서가 읽고, 기자들 출연해서 응답하는 방식은 20년 간 전혀 변함이 없었다. 이 틀을 깨보자는 필요성이 여러 번 재기됐다. 하지만 그동안 TV에 주력하느라 라디오 뉴스 개선에는 신경을 미쳐 못 썼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과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틈을 찾아 들어오고, 큰 성공을 거두는 상황에서도 정작 뉴스는 계속 기존 틀을 유지했다.

<뉴스포커스>는 이 틀을 깨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30분짜리 긴 뉴스를 <뉴스포커스>의 형태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전문성을 담을 수 있는. 현장의 육성을 많이 들려주고, 진행 도중 전화연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띠는 뉴스 프로그램으로 가자는 공감대가 컸고, 그 실험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같은 시사프로그램과 비교한다면?
"시사프로그램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시사프로는 기자가 진행하지 않는다. 중립성 시비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조건이다. 궁금한 사람 있으면 그냥 불러다가 물어보면 되고, 뉴스보다는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뉴스는 이것보다는 더한 중립성이 요구된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의 중간 형태라고 보면 되는가?
"뉴스 구성에 대한 생각이 완벽하게 정립된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진행하면서 고민해야할 부분들이 많다. 하루의 뉴스를 정리하는 정통 뉴스 프로그램으로 갈 것인지, 시사프로그램처럼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갈 것인지 아직은 애매하다. 일단은 하루의 뉴스 정리를 2/3 정도로 잡으려 한다.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는 전문가·외부인사 등을 불러 집중적으로 다루려 한다. 나머지 1/3은 하루 뉴스와 상관없이 화제의 인물과 인터뷰를 하는 등 관심사를 집어보는 형식으로 꾸리려 한다. 물론 아직 확정된 틀은 아니다."

- 구체적으로 뉴스의 진행 형태는 어떻게 되고, 어떠한 콘텐츠를 가지고 꾸려지게 되는가?
"맨 앞 쪽은 그날의 주요 뉴스를 앵커의 육성으로 짧게 전달한다. 그 다음 핵심적인 뉴스를 기자가 2개정도 리포트 한다. 이때 외부 전문가들을 연결해서 인터뷰 형식으로 이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 밖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선임기자 등이 나와서 심층적인 부연설명과 함께 리포트를 한다. 물론 여기서도 전문가 전화 연결 등 유연한 방식을 취한다. 이렇게 해서 일반 기자 리포트 외에 외부 출연자 2~3명, 선임기자 1명, 특파원 연결 등의 내용으로 뉴스를 꾸려나가고 있다."

"앵커 일방 진행 포맷은 생동감 떨어지고 정적"

뉴스데스크 진행 시절의 김성수 앵커
 뉴스데스크 진행 시절의 김성수 앵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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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뉴스는 운영되는 시스템이나 인력이 방송 뉴스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여기에서 오는 애로점은 없나?
"가장 큰 맹점은 밤 9시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보도국에서 <뉴스데스크>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간이다. 보도국 도움 얻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는 선임기자실 중견기자 2명이랑 같이 단출하게 꾸려가고 있다. 여력이 있으면 좀 더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겠는데, 현 시스템 하에서는 그럴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다."   

- 한계나 제약점은 어떤 방식으로 메워 차별성을 유지할 생각인가?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인력을 더 충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일단은 한계 내에서 풀 수밖에 없다. 선임기자들의 전문성을 이용 한다든다, 외부 전문가 및 이슈인물 등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갈 할 생각이다."

- <뉴스 포커스>는 라디오 뉴스로는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보도 프로그램 중에 모델로 삼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미국을 보면 이런 형식의 라디오 뉴스가 상당히 발달돼 있다. 뉴스 전달자의 육성뿐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가는 등 형식의 다양성이 풍부하다. 정시에 맞춰 앵커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뉴스 포맷은 생동감이 떨어지고 정적이다. 이런 것들을 보완하는 것이 이번 시도의 핵심이다. 예를 들면 권재홍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와 경제>가 새로운 시도를 한 뉴스 형태라고 볼 수 있다."

- 어떤 '뉴스'에 초점을 둘 계획인가? 혹은 생각하고 있는 편집 방향이 있는가?
"뉴스라는 것이 일정한 틀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당연한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그날 제일 관심을 가져야 할 뉴스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정답이다.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뉴스포커스>를 시작한 후, 지난 2주 동안은 사실 뉴스가 뻔했다. 금융시장 위기 문제, 그리고 쌀 직불금 파동. 이 두 가지 뉴스가 대부분이었다."  

- 새로운 시도라고는 하나 뉴스 진행의 형식이나 전달하는 방법 등에 있어서 파격적인 변화를 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기존 틀은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틀을 바꾸긴 어렵다. 지금 진행 자체가 변화를 많이 준 것이다. 여기서 더 나가야 한다는 고민은 아직 해보진 않았다."

"금융위기 대안, 소외계층 등 중점적으로 다뤄야"

- <뉴스데스크> 등 뉴스프로그램에선 마지막에 앵커멘트가 나간다. 여기엔 앵커의 견해가 담기기 마련인데, 어떻게 준비하나.
"클로징 멘트에 의견을 담거나 그러지는 않을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그것이 반드시 바람직한가 하는 의문이 있다. 물론 보도국 전체, MBC 구성원 전체의 생각이 일치한다면 앵커가 대표로서 발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논란이 많은 사안 같은 경우에는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앵커 개인의 주관이 담기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한다."

- 프로그램에 인터뷰가 많아 정신없다는 의견도 있다.
"충분히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인터뷰는 두 사람 정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언제든 조정이 가능하리라 본다. 회를 거듭하고,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적당한 뉴스 포맷으로 가다듬어질 것이라고 본다." 

- 언론인 입장에서 지금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
"금융이라는 것이 거짓된 것을 보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파생상품, 금융기법 등 신기루처럼 늘어져 있는 금융상품이 주는 환상 속에 살았던 것 같다. 실질은 없고, 허상만 잔뜩 있는. 거기에 부풀려져 있던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실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은 실체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거품이고 환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성찰할 수 있게 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 앞으로 <뉴스포커스>에서는 경제 위기 문제를 어떤 형태로 보도할 생각인가?
"사실 지금까지는 쫓아가기에도 급급했다. 워낙 경제 상황이 요동을 치고 있으니까.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후부터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위기로부터 얻어야 할 교훈이 뭔지,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경제 시스템을 추구해야 할지를 심층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또한 10년 전 IMF때도 우리 국민들이 호되게 당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대응이 옳았는지, 10년 뒤 다시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논의해 봐야 할 것이다.그리고 경제 위기로 인해 사회의 소외된 계층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 질 텐데, 이러한 사람들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언론에서는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듣고 궁금한 점만 없다면 <뉴스포커스>는 성공"

- 라디오는 올드 미디어에 속한다. 뉴미디어가 판을 치고, '영상 시대'라는 말도 무색한 게 지금의 현실인데.
"꼭 그렇다고만 볼 수는 없다. 지금 보면 오히려 라디오가 전성시대다. 예전보다 라디오는 더 많이 떴다. MBC라디오의 청취율을 보면 상당히 높다. 라디오가 갖는 매력은 여전히 소진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라디오는 친근하게 다가가는 매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TV는 제3자적 매체인 반면 라디오는 가깝고 따뜻한 매체다. 이런 매체 특성이 살아있는 이상 라디오의 경쟁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 앞으로 <뉴스 포커스>가 청취자들에게 어떤 뉴스 프로그램으로 각인됐으면 좋겠는가?
"뉴스를 본 후에는 궁금한 점이 남지 않아야 한다. 청취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남기지만 않는다면 그 뉴스는 성공한 것이다. 가능하면 쉽고 친절하게 해서 청취자들이 '뭔 소린 줄 알겠다'는 반응이 나오게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는 청취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이다. 판단은 청취자들이 하는 것이다. 판단까지 우리가 하면 잘된 뉴스가 아니다. 다양한 근거 자료와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시청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뉴스포커스>가 이런 정도의 역할만 하게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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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성수, #MBC, #라디오, #뉴스, #뉴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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