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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5+2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는 5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제5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지방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후퇴시키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3개 시·도는 비수도권 13개 시·도와 함께 공동 대응하면서 공동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이들 시·도지사는 “5+2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이 국토분할에 다름 아니고 심지어 호남권 죽이기 전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백지상태에서 시·도지사와 협의 및 조정을 거쳐 법적 근거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의 보이콧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와 함께 3개 시·도 단체장들은 호남권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호남고속철도가 201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전 구간 동시착공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2015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유치, 조류인플루엔자 재발 방지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사업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촉구키로 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또 2010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2015년 광주세계광(光)엑스포, 200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의 성공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 공동 추진, 호남권 자동차부품 소재산업 육성, 전라선 복선화 정상 추진, 새만금-포항간 고속국도 개설 등을 위한 협력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호남권정책협의회는 호남의 공동 번영과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 2004년 12월 광주광역시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사업 성과가 기대되는 실질적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협의체로 광주광역시장과 전라남도지사, 전라북도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  동  합  의  문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530만 시·도민은 역사적으로 국가발전과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가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위한 지역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이에 위 3개 시·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만이 시·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지역 발전이 곧 국가발전의 기초가 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면서 상생의 지혜를 모아 다음과 같이 협력 실천할 것을 합의한다.

 

1. 우리는 지역균형발전을 후퇴시키는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의 즉각 중단과 5+2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의 전면 재조정, 혁신도시 조성을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한다.

 

2. 우리는 호남권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특히 호남고속철도가 201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전 구간 동시착공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

 

3. 우리는 국토 서남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유치,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방지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사업 지원 확대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한다.

 

4. 우리는 2010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200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 공동 추진, 호남권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을 위한 협력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2008년 11월  5일

광주광역시장 박광태 / 전라북도지사 김완주 /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덧붙이는 글 |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그:#호남권정책협의회, #박준영 전남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김완주 전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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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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