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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를 헌법으로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자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길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 la 동성결혼 합법화를 헌법으로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자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길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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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역사적인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캘리포니아 LA에서 5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각) 이후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야밤 시위로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고 지역방송이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5일 밤 11시 현재,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길거리 시위로 참여하고 있어 LA 경찰은 당황한 상태다. 경찰헬기가 시위 상공을 배회하고 있으며, 지역방송도 헬기를 띄우고 현장을 중계하는 등 시위의 진행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시간 현재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차를 몰고 가는 운전자들이 시위대에 동참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LA경찰은 애초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촛불집회로 시작한 평화집회가 밤 9시 이후 길거리 시위로 변하자 할리우드 거리를 차단하고 안전시위로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LA CNN 건물 앞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들고, 이후 경찰은 할리우드 거리와 산타모니카 거리로 시위대가 나서자 바리케이트를 치는 등 1차 저지선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위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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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A 경찰국 제이슨 리 대변인은 현재 시위대가 분산돼 움직이다가 웨스트 할리우드로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경찰은 늦은 시간 시위대 수천명의 안전을 우려해 교통경찰을 증원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특공대(SWAT)를 급파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몇몇 시위대는 1차 저지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경찰차 위에 올라가거나 경찰과 마찰을 빚어 현장에서 체포되는 모습이 긴급뉴스 화면에 잡혔다.

이날 시위는 캘리포니아 웨스트 LA 지역에서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저녁무렵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에 모여 촛불집회로 동성결혼 금지 발의안 통과를 반대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지난 4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동성결혼 금지 발의안(Propositon 8)은 찬성 52%, 반대 48%로 통과됐다. 올해 여름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이후 1만6000쌍의 동성커플이 결혼했으며, 이들은 동성결혼 지지자들과 이번 주민발의안에 반대했다.

캘리포니아 주헌법에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법이 추가됨에 따라 차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은 갑작스레 늘어난 시위대를 막기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1차 저지선을 만들었으나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몇 시위대가 체포되고 있다.
▲ la LA경찰은 갑작스레 늘어난 시위대를 막기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1차 저지선을 만들었으나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몇 시위대가 체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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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LA, #동성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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