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사료관 국어교과서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에 집안에만 있는 것이 억울해 삼청동 길을 따라  신랑손 꼭 붙들고 예쁜 찻집 찾다가 아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박이다!" 그랬습니다.

전시회 자체는 역사 속의 국어교과서 변천사라서 교과서만 많을 줄 알았는데, 체험하고 찾아보고 하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흥분상태로 구경을 끝냈답니다. 전시회 물품 대부분이 한 개인의 소장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어찌나 놀랬는지, 그래서 일면식도 없는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지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주역이니 조선어어학회서 발간한 어문집이니 하는 것들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인사동에서 삼청동까지 데이트하시고 근처 박물관, 맛집 찾아다니시는 커플들, 이번 특별전엔  재미있는 사진 많이 찍으셔도 좋을 듯하구요. 초등학교 자녀분들 있는 학부모님들, 꼭 한번 들르세요.

교복이나 불량식품,주번배지, 학교이름표와 배지들 등등 아이들에게 아주 자신있게 설명할 만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조카들 다시 한 번 데리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